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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0일 경북 구미 신평2동 벽화골목에서 노후 벽화 개보수 봉사활동을 벌인 LG 두드림 봉사단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경북 구미지역 LG 자매사 통합 봉사단 모임인 LG 두드림 봉사단이 지난달 30일 구미 신평2동 벽화골목에서 노후 벽화 개보수 봉사활동을 했다. 이곳은 LG 두드림봉사단이 ‘아름답고 행복한 동네 만들기’'를 목표로 2018년부터 3년간 구슬땀을 흘리면서 벽화를 그렸던 곳이다. 1.6㎞ 거리의 벽화마을 축대벽과 담벼락에 그린 벽화와 조형 작품은 100개가 넘는다. 특히 비좁은 골목길, 낮은 건물 외벽, 촘촘한 지붕의 특징을 최대한 살리고 '빨간 머리 앤' '키다리 아저씨' '플란다스의 개' 등을 주제로 그려 명작동화 골목이 탄생했다.
이곳은 1973년 구미국가산업단지 조성 당시 이주민이 정착한 마을이다. 반세기 세월이 흐르면서 외부인의 발길이 뜸하다 벽화마을 조성 이후 관광명소가 됐으나, 최근 벽화가 낡자 관광객 발길이 다시 뜸해졌다. 이금향 신평2동 동장은 "LG 두드림 봉사단의 노력으로 벽화골목이 한층 더 밝아져 많은 관광객들이 돌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백종현 기자 baekjh@yeongnam.com

백종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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