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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경제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기재부 제공. |
추경호 경제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일 "한중일 협력이 세계 경제의 빠르고 지속 가능한 회복의 엔진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추경호 부총리는 이날 인천 송도에서 열린 '한중일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서 "한중일 3국이 전 세계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가 넘고, 아세안+3 지역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80%에 달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번 회의는 2019년 이후 4년 만에 개최되는 대면 회의다. 이 회의를 시작으로 아세안+3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총재 회의, ADB 연차총회 등 중요한 일정들이 예정돼 있다.
추 부총리는 "최근 G20 회의에서 강조됐듯이 지금 세계 경제는 금융 부문 변동성 확대, 높은 인플레이션의 지속, 계속되는 지정학적 긴장들 그리고 아직 근절되지 않은 팬데믹의 부정적 효과들로 인해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며 "세계 경제가 중요한 변곡점에 있는 상황에서 우리 한중일 3국의 협력이 전 세계적으로도 중요하다"고 했다.
또 "한중일이 지속 가능한 성장과 공동 번영을 위해 상호존중과 호혜의 정신으로 적극 협력한다면 직면한 도전과제들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3국과 아세안, 전 세계에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추 부총리는 "글로벌 리오프닝을 계기로 금융, 교역·투자 등 경제 분야 뿐만 아니라 관광, 문화, 인적 교류, 정책 공조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한중일 3국 간 협력을 본격적으로 확대해야 한다"며 "한국은 앞으로 이를 위한 적극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했다.
구경모기자 chosim34@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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