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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산 '오무하무'의 함박스테이크 |
'함박스테이크(햄버그스테이크)'에 진심인 집이다. 얼마 전 처음 방문했는데 함께 함박스테이크를 먹었던 일행 모두가 그 진심에 동의했다.
대구 남구 대명동에 위치한 '오무하무'다. 앞산 아래에 오래된 주택을 개조한 식당으로 옛 가정집의 목재를 그대로 사용해 인테리어를 해 놓아 아늑하고 포근한 느낌을 자아낸다. 내부에 장식해 놓은 소품도 레트로 감성을 자극한다.
앞마당에 작은 정원이 꾸며져 있기도 한 이 가게의 주메뉴는 함박스테이크, 오므라이스, 파스타다. 곁들임 메뉴로 슈림프 감자튀김과 가라아게 샐러드도 준비돼 있다.
함박스테이크는 이 가게의 대표 메뉴 중 하나다. 앤티크 접시에 고기, 밥, 여러 채소와 함께 듬뿍 담긴 소스가 플레이팅돼 나온다. 그 플레이팅만으로도 우선 눈이 즐겁다. 고기는 완전 두툼하고 속이 꽉 찼다. 신선한 고기로 반죽부터 소스까지 당일 아침 수제로 준비한다고 한다. 고기 잡내가 없고 씹히는 식감이 있으면서도 육즙이 가득하고 부드러웠다.
특히 이 집 함박스테이크의 포인트는 소스였다. 수제로 건강한 맛이 나면서도 오묘하고 고기·채소와의 궁합도 안성맞춤이었다.
다만 인근에 공영주차장이 있긴 하지만 전용 주차장이 없어 주차에 다소 불편을 겪을 수 있고, SNS 등을 통해 입소문을 타고 있어 대기해야 할 수도 있다.
글·사진=박주희기자 jh@yeongnam.com

박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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