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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6월 구미시 이달의기업으로 선정된 동양전자초자가 구미시청에서 사기를 게양하고 있다.구미시 제공 |
경북 구미국가산업단지 1산단에서 전자부품 소재를 생산하는 동양전자초자<주>가 청산 절차에 들어간다.
1973년 5월 일본전기초자<주>가 투자한 동양전자초자는 구미산단에서 현존하는 1호 외국인 투자기업이다. 50년간 구미에 본사를 두고 지역민과 호흡을 같이 해와 일본 투자기업이 아닌 향토기업의 이미지가 컸다.
회사 청산 절차를 밟기위해 내달 20일 공장 문을 닫을 예정인 동양전자초자 근로자는 94명, 노조원은 68명이다. 다이오드 그라스를 생산하는 동양전자초자의 지난해 매출액은 115억 5천만 원이다. 회사 청산에 반대하는 노조원들은 현재 거세게 반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구미산단에서는 지난해 10월 일본 투자 중견기업 <주>한국옵티칼하이테크가 대형 화재로 생산 기능을 상실하자 사실상 청산에 들어가 지역경제에 타격을 주고 있다.
이 회사는 2004년 일본 기업과 한국 기업이 7대3 비율로 투자해 설립했으나 일본 기업이 지분을 모두 인수해 현재는 일본 투자기업이다.
한국옵티칼하이테크는 200여명에 이르는 임직원이 연간 3천억~4천억 원의 매출을 올린 중견기업이었다.
백종현기자 baekjh@yeongnam.com

백종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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