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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국민연금 급여지급 통계 현황. <국민연금공단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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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국민연금 급여지급 통계 현황. <국민연금공단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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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국민연금 수급자 수와 1인당 월 평균 지급액 현황. <국민연금공단 제공> |
대구경북에서 퇴직후 국민연금을 매달 180만원 이상 받는 이들이 모두 4천249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17일 국민연금공단에 확인 결과, 올 1월 말 기준 대구에서 국민연금을 월 180만원 이상 받는 수급자는 1천459명, 경북의 경우 2천790명이다. 전국(6만2천296명) 대비 대구경북의 비중은 6.8%다.
대구에서 국민연금을 받은 수급자는 모두 30만6천124명으로, 전체(636만8천395명)의 4.8%를 차지했다. 지급액 역시 1천404억원으로, 전체(3조923억원)의 4.5%에 머물렀다.
경북지역 국민연금 수급자는 43만5천651명(전체의 6.8%), 지급액은 1천959억원(전체 대비 6.4%)으로 집계됐다.
경북의 국민연금 수급자는 전체 대비 6.8%로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다섯 번째로 많았다. 대구는 여덟 번째로 많은 4.8%를 차지했다.
하지만 1인당 평균 월 지급액은 울산(73만9천475원)이 가장 높았다. 경북은 53만1천37원, 대구는 52만4천418원으로 각각 10위, 12위를 차지했다. 전국 평균은 56만1천961원이다.
이처럼 대구경북의 국민연금 수급자는 많지만 수급액이 상대적으로 적은 것은 지역의 산업구조, 고령화 수준이 맞물린 결과로 분석된다.
대구와 경북지역 소득 수준이 전국 최하위인데다, 산업구조에서 음식·숙박 등 자영업 비중이 높은 탓이다. 올초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가 발표한 '대구경북지역 고용의 양과 질 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경북의 임금보상은 26점으로, 전국 17개 시·도 중 12위를 기록했다. 경북은 이미 초(超)고령화에 접어든 지 오래고, 대구의 65세 이상 인구도 18.43%로 초고령화 시대를 코앞에 둔 실정이다.
손선우기자 sunwoo@yeongnam.com
손선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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