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울한 '간첩' 낙인…대구지검 '납북 귀환 어부' 재심 청구

  • 김형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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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5-19  |  수정 2023-05-18 20:43  |  발행일 2023-05-19 제6면
억울한 간첩 낙인…대구지검 납북 귀환 어부 재심 청구

북한에 납북됐다 억울하게 형사처벌을 받은 '납북 귀환 어부'들의 한을 풀어주는 재심 절차가 시작된다.

18일 대구지방검찰청은 반공법 위반죄 등으로 유죄 판결을 받았던 '송학호' A 기관장(2007년 사망)에 대해 검사 직권으로 재심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최근 대검찰청이 과거 간첩으로 몰려 억울한 옥살이를 했던 납북 귀환 어부 100명에 대해 직권 재심 청구 절차에 착수한 데 따른 것이다.

A 기관장은 1968년 동해에서 어로 저지선을 넘어 조업하던 중 북한에 피랍됐다가 귀환한 후 반공법 위반 등으로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 받았다.

대구지검은 납북 귀환 어부 100명 가운데 A 기관장을 포함한 7명에 대한 직권 재심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납북 어부들은 '간첩' 낙인 때문에 정상적인 사회생활이 어려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형엽기자 kh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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