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산단 4월 수출, 3년 만에 최저…지난해보다 30.1% 감소

  • 백종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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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5-23  |  수정 2023-05-22 14:35  |  발행일 2023-05-23 제5면
구미산단 4월 수출, 3년 만에 최저…지난해보다 30.1% 감소
올들어 수출이 큰 폭으로 떨어져 3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구미산단 전경.<구미시 제공>

경북 구미국가산업단지 수출이 큰 폭으로 떨어져 3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구미세관이 집계한 지난달 구미산단 총수출액은 17억8천6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25억5천400만 달러보다 30.1% 감소했다. 2020년 5월 14억6천900 만 달러를 기록한 이후 3년 만에 최저다.

4월 항목별 수출은 구미산단 총수출액의 60.9%를 차지하는 전자제품(-29.8%)이 수출 부진을 주도했다. 나머지 광학 제품(-64.4%), 알루미늄(-46.5%), 섬유류(-22.6%), 유리 제품(-18.5%), 플라스틱류(-17.3%), 화학제품(-11.1%), 기계류(-6.8%)도 대부분 수출이 줄었다.

국가별 수출은 중동(43.1%)을 제외한 유럽(-45.2%), 동남아(-37.9%), 중국(-35.3%), 중남미(-25.2%), 홍콩(-22.0%), 일본(-19.5%), 미국(-6.4%), 베트남(-4.5%) 등 모든 국가에서 수출이 감소했다.

반면 지난달 수입액은 8억4천800만 달러로 전년 동기(8억2천800만 달러)에 비해 2.4% 증가해 무역수지 흑자는 9억3천800만 달러로 지난해 4월(17억2천600만 달러)보다 무려 45.6% 줄었다.

올 들어 4월까지 수출실적은 더욱 심각하다. 1~4월 총수출액은 81억4천1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100억900만 달러 보다 18.7%, 2021년 99억3천800만 달러 보다 18.1%나 떨어졌다.

국가 총수출액에서 구미산단이 차지하는 비중도 급감했다. 2009년 7.9%였던 구미산단의 수출 비중은 2011년 6%, 2013년 5.7%, 2015년 5.1%, 2017년 4.9%, 올해는 3%대로 쪼그라들었다.

구미상의 관계자는 "코로나19로 떨어진 구미산단 수출은 방산 혁신클러스터 지정, 방산 항공우주용 탄소 소재·부품 랩 팩토리 센터 건립 등 잇따른 희소식 영향으로 점차 상승할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백종현기자 baek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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