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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은 금리로 대출해주겠다는 말에 속아 넘어간 피해자들로부터 현금을 건네받은 보이스피싱 인출책이 경찰에 붙잡혔다.
22일 대구 강북경찰서는 채권 회수팀으로 가장해 보이스피싱 피해자들로부터 현금 6천780만원을 가로챈 혐의(사기)로 박모씨(57)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 16일 대구 북구에 거주하는 한 피해자로부터 저금리 대환대출 명목으로 현금 5천500만원을 건네받는 등 피해자 2명으로부터 총 6천780만원을 가로챈 혐의다. 박씨는 현금지급기를 이용해 보이스피싱 공범에게 돈을 입금하던 중 이를 수상히 여긴 시민으로부터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장에서 붙잡혔다.
경찰 관계자는 "기존 고금리 대출을 낮은 금리 대출로 바꿔준다며 현금을 요구할 경우 전화금융사기를 의심, 적극적으로 경찰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김형엽기자 khy@yeongnam.com

김형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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