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영 따라하는 세 경영이들 유튜브 채널에 '찐경영' 출연 "좋았어!"

  • 박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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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5-31 11:32  |  수정 2023-05-31 11:43  |  발행일 2023-05-31
이경영 모사 배우들 유튜브 채널 '경영자들'에 이경영 직접 출연
영상 공개 3일 만에 조회수 222만 돌파하며 큰 인기
이경영, 세 배우들 연기 평가하며 칭찬하고 다독이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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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채널 '경영자들'에 이경영이 직접 출연해 화제가 됐다. 인터넷캡처
방송인 곽범·권혁수·황제성이 중년배우 이경영의 명대사나 행동을 따라 하는 온라인 콘텐츠에 이경영이 실제로 출연했다. 유튜브 채널 '경영자들'에 이경영이 출연한 영상 '경영권정쟁 : 디오리지널'은 3일만에 222만 조회수를 돌파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곽범·권혁수·황제성은 각각 곽경영·권경영·황경영이라는 캐릭터로 이경영을 모사한다. 셋 모두 이경영처럼 머리카락 곳곳을 희게 칠하고 안경을 쓰며 셔츠 차림으로 등장한다. 목소리나 말투 역시 이경영을 따라한다. 재미있는 점은 모사라고 하지만 비슷하지 않다는 것. 세 경영들은 회차를 거듭할수록 이경영의 목소리 톤을 버리고 있다. 영상 곳곳에서 "네 목소리로 말하지말고 선배님(이경영) 톤으로 해"라고 서로 핀잔을 주며 웃음을 유발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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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채널 '경영자들'에 이경영이 직접 출연해 화제가 됐다. 인터넷캡처

배우 이경영은 영화 '프리즌'에서 악덕 교정국장역과 '내부자'에서는 검사 출신 부패 국회의원역을 맡았다. 그는 느와르 장르에서 주로 고위직 공무원이나 기업총수 등을 연기했다. 인상적인 목소리와 특징 있는 억양 덕에 남성들 사이에서 각종 패러디가 양산됐다. 대표적으로 영화 프리즌에서 "이 Ⅹ끼 내 성격 까먹었나보네"라는 대사와 함께 손지검을 하기 위해 시계를 푸는 장면이 있다. 또 영화 내부자에서는 "닥쳐! Ⅹ신Ⅹ끼야!"와 "Ⅹ라게 고독하구만" 등의 대사를 남겼다. 또 인상적인 추임새로 "좋았어!"라는 짧고 굵은 유행어가 된 대사도 있다.

'경영자들'에 업로드된 영상에서 세 경영이들은 이경영에게 꾸지람을 듣지 않을까 걱정을 하기도 한다. 셋 모두 유튜브·SNL·코미디빅리그 등 코믹연기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이들의 모사는 코믹하하다. 이들의 연기는 말투만 이경영일뿐, 이경영의 탈을 쓰고 우스꽝스러운 행동이나 말을 하니 조롱하는 것으로 보일 수도 있다는 것. 황제성은 한 영상에서 곽범에게 "선배님이 조롱한 만큼 우리를 때린다면 너는 죽기 직전까지 맞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이경영이 직접 출연한 영상에서 이경영은 연기인지 그저 세 경영이들과 대화하는 모습인지 알 수 없을 정도였다. 또 영상에서 "진행시켜" "좋았어" 등 유행어를 직접 선보이며 큰 웃음을 이끌어냈다. 세 경영이들은 이경영 앞에서 평소 하던 이경영 모사를 계속 진행시켰다. 그들이 이경영을 앞에 두고도 코믹한 모사를 하는 것이 이경영을 향한 존경심을 드러내는 것이라고 풀이된다.

 

이경영은 최근 손석구가 자신을 성대모사한 것을 언급하며 "손석구가 나를 따라 했을 때 행복했다. 그가 한 성대모사는 순수했다"면서 "너희들(세 경영이들)은 가짜야"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면서도 이경영은 세 경영이들의 연기를 칭찬하거나 다독이기도 했다.

 

한편 유튜브 채널 '경영자들'은 배우 권혁수의 유튜브채널에 업로드 되던 이경영 모사 콘텐츠를 독립시켜 만든 채널이다. 구독자는 16만6천여명이다.

박준상기자 junsang@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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