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익THK, 공장 순찰 자율주행 로봇 공동 연구 착수

  • 최시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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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6-01 16:48  |  수정 2023-06-01 16:48  |  발행일 2023-06-02 제1면
삼익THK-도구공간, 공장 자동·무인화 목표 자율주행 순찰 로봇 공동 연구개발 착수
도구공간 '이로이', 공장 현장서 화재 위험 감지·예방, 유해물질·공기질 관리 등 실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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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의 대표 중견기업인 삼익THK<주>와 SW기업 <주>도구공간이 협업해 4차 산업혁명 스마트팩토리 구현에 힘을 합친다.

삼익THK는 지난달 31일 삼익THK 테크노폴리스공장에서 도구공간과 '자율주행 공장 순찰 로봇 상용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양 사는 공장 자동화와 무인화를 목적으로 공동 연구개발에 착수한다.

이번 실증사업에는 도구공간의 보안 인공지능(AI) 기술과 자율주행 기술을 융합한 '이로이(Iroi)'가 투입된다. 이로이는 △화재·가스 감지 △이상 소리 감지 △쓰러짐 감지 △양방향 통화 △안내 △침입자 인식 등의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자율주행 순찰 로봇이다.

위험 상황을 자동으로 감지할 수 있고, 경보를 알리거나 관리자가 원하는 장소, 시간에 현장을 점검·관리할 수 있는 보안 관제 시스템을 갖췄다. 현재 병원·쇼핑센터·박물관 등에서 활발하게 운영 중이다.

그동안 이로이는 공장처럼 시끄럽고 위험한 공간이 아닌 상대적으로 안정된 환경에 맞춰 활용됐다. 이에 삼익THK 현장에 투입돼 공장에서의 화재 위험 감지 및 예방, 유해물질 관리, 실시간 공기질 관리, 침입자 경고 등 공장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다양한 자율관리 방법을 연구하고 실증할 계획이다. 문제점을 하나씩 파악, 해결하면서 중대 재해가 발생할 수 있는 산업 현장에도 충분히 로봇을 활용할 수 있다는 근거를 쌓겠다는 계산이다.

실증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양 사는 순찰 로봇 양산과 함께 국내외 다양한 산업 분야 현장에 공급할 수 있는 방향으로 협력을 이어가기로 약속했다. 특히, 삼익THK가 직접 생산에 뛰어들고, 관계 업체 현장에서도 순찰 로봇을 활용하도록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진주완 삼익THK 대표는 "협동 로봇과 센서, 데이터 관리 등 스마트팩토리 공간 내 모든 솔루션을 제공하는 게 목표다. 효율적 안전 관리를 위한 데이터 파악과 분류에 도구공간의 '이로이'를 활용한다면 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효 도구공간 대표는 "'이로이'가 스마트팩토리 현장 환경과 안전 부분에서 주도적 역할을 할 것으로 자신한다"면서 "물리 보안에 특화한 AI 기술과 자율주행 기술을 연구했다. 삼익THK와 함께 스마트팩토리 분야의 글로벌 선두 주자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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