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증권, 포스코퓨처엠 2분기 수익성 개선 전망

  • 김기태
  • |
  • 입력 2023-06-08  |  수정 2023-06-07 11:23  |  발행일 2023-06-08 제12면
현대차증권, 포스코퓨처엠 2분기 수익성 개선 전망
포스코퓨처엠 CI.포스코퓨처엠 제공

포스코퓨처엠[003670]이 최근 리튬 가격 반등으로 올해 2분기부터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7일 포스코퓨처엠 관련 보고서에서 "최근 탄산리튬과 수산화리튬의 가격이 반등하고 있다"며 "리튬 가격 반등으로 평균 판매 단가(ASP) 하락 추세는 올해 2분기부터 완화될 전망이며, 제품 가격 상승에 따라 중간이윤이 늘어나는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리튬 가격 반등은 중국의 전기차 판매 회복과 일부 중국 탄산리튬 업체들의 감산 기조, 리튬업체 간 합병과 리튬 자원 국유화 움직임 영향 등으로 인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포스코퓨처엠의 중장기 증설을 위한 여유로운 자금 조달 여건과 양극재 업체 중 가장 높은 경쟁력을 보유한 점이 주가에 우호적인 요인으로 평가됐다.

포스코퓨처엠은 최근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합작사 '얼티엄셀즈'에 하이니켈 양극재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규모는 9년간(2025∼2033년) 약 13조1천800억 원에 달한다. 또한,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에 80조 원 이상의 수주 계약을 확보했다.

강 연구원은 "향후 양극재 업체들의 경쟁력은 중국을 제외한 공급망을 구성할 수 있는 메탈 조달 능력, 대규모 투자를 할 수 있는 자금 조달 능력이 중요하다"며 "포스코퓨처엠은 조달 측면에서 일부 증자도 필요할 것으로 보이나, 주당 가치 희석보다는 중장기 성장을 위한 재원을 마련에 긍정적 효과가 더 클 것이다"고 내다봤다.

이어 그는 "기존에는 중국에서 천연흑연을 조달해 음극재를 제조했으나, 포스코홀딩스가 보유한 탄자니아 광산으로부터 천연흑연을 조달해 제조할 것으로 보인다"며 "음극재 사업에서도 탈 중국화가 가능한 제한적인 업체 중 하나로 중장기 성장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경제인기뉴스

영남일보TV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

영남일보TV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