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지회 포항지부, 민주노총 금속노조 탈퇴

  • 전준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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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6-13 20:09  |  수정 2023-06-14 07:06  |  발행일 2023-06-14
-기업노조로 전환
포스코지회
민주노총 금속노조 포스코지회. 민주노총 금속노조 포스코지회 제공

포스코 복수 노조 중 하나인 민주노총 금속노조 포스코지회가 금속노조를 탈퇴하고 '포스코 자주 노동조합'으로 새롭게 출범했다.

민주노총 금속노조 포스코지회는 13일 '포스코 자주 노조 조직 형태변경 입장문'을 내고 고용노동부로부터 신고필증을 받아 기업노조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포스코 내에는 대표교섭 노조인 한국노총 소속 포스코 노조와 함께 포스코 자주 노동조합 등 2개 기업 노조가 활동하게 된다.

민노총 포스코지회가 기업노조로 전환하기까지의 과정이 순탄치만은 않았다.

앞서 지난해 10월 포스코지회는 금속노조를 탈퇴해 기업별 노조로 조직 형태를 변경하기 위해 대의원회를 소집하기로 했지만, 금속노조가 포스코지회 임원과 대의원을 조합 질서 문란을 이유로 제명하며 제동을 걸었다.

이에 대해 경북지방노동위원회와 대구고용노동청 포항지청이 제명 처분이 부당하다는 입장을 냈으며, 결국 지난 5월 민주노총 금속노조 포스코지회 임원 등 6명에 대한 제명 효력을 정지하라는 법원의 결정이 나왔다.

포스코지회는 입장문에서 "포스코 자주 노동조합은 특정 집단을 위한 하부조직 형태가 아니라 노동자를 위한 조직으로 다시 태어나겠다"며 "노동자들의 권리와 삶의 질을 한 단계 높이겠다"고 밝혔다

전준혁기자 kt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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