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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법인택시 노사 관계자들이 개인택시 불법 영업 단속을 촉구하는 집회를 하고 있다. |
경북 포항지역 법인 택시 노·사 관계자들이 16일 포항시청 앞에서 부제를 지키지 않는 개인택시 단속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이날 집회는 전국택시산업노동조합 포항시지부, 민주택시노동조합 포항지부, 기업별노동조합, 포항법인택시대표자협의회 등 법인 택시 관계자 80여 명이 참여해 포항시의 적극적인 단속을 요구했다.
전국택시산업노동조합 포항시지부에 따르면 포항개인택시지부에서는 부제 해제를 요구하며 지난 6월 1일 자로 부제표식을 미부착한 채 영업하고 있다.
결의문을 통해 포항지역 법인 택시 16개 노·사는 △불법 영업행위를 자행하고 있는 개인택시 행정처분을 즉각 시행할 것 △개인택시 회원들은 하루빨리 정상 영업을 통해 택시 질서를 지켜줄 것 등을 요구했다.
강정수 전국택시산업노동조합 포항시지부 지부장은 "이기고 지느냐의 문제가 아니고 사느냐 죽느냐의 문제다"면서 "다 가진 자인 개인택시는 법을 어기고 상대적으로 가난한 법인 택시는 법을 지키는 상황인데 포항시는 단속을 미루고만 있다"고 강조했다.
포항시는 조만간 단속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정삼화 포항시 대중교통과 택시팀장은 "개인택시 쪽으로 일단은 공문을 다 보낸 상태다"며 "다음 주부터 단속에 들어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글·사진=전준혁기자 jjh@yeongnam.com

전준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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