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해역에서 독성해파리 출현

  • 전준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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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6-18 14:21  |  수정 2023-06-18 16:46  |  발행일 2023-06-18
6월 초부터 제주도 연안에서 발견돼

증상이 심해지면 즉시 병원에 방문
작은부레관해파리
작은부레관해파리. 국립수산과학원 제공
꽃모자해파리
꽃모자해파리. 국립수산과학원 제공

우리나라 해역에 독성 해파리가 출현해 주의가 요구된다.

18일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이하 수과원)은 최근 제주해역에서 독성이 매우 강한 해파리가 출현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발견된 해파리는 작은부레관해파리와 꽃모자해파리로 둘 다 독성이 매우 강한 종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해수 표면을 떠다니며 해안가로 밀려오는 작은부레관해파리는 짙은 파란색에 작은 풍선 같은 독특한 모양을 가지고 있어 만지다가 쏘임 사고를 당할 수 있다.

해파리 모니터링 주간보고(6월 9~15일)에 따르면 이 기간 경북에서는 영덕 구계리 연안에서 노무라입깃해파리가, 포항 영일만 연안에서 유령해파리가 출현했다.

해파리에 쏘였을 때는 즉시 물 밖으로 나와 수돗물이 아닌 깨끗한 해수나 식염수로 씻어내야 하며, 통증이 남아있다면 온찜질(45℃ 내외)을 통해 통증을 완화해야 한다. 그런데도 증상이 심해지면 즉시 병원에 방문해야 한다.

실시간 해파리 출현 정보는 수과원 누리집(www.nifs.go.kr)과 해파리 신고 웹(www.nifs.go.kr/m_jellly/)을 통해 알 수 있으며, 해파리를 발견하면 만지지 말고 해파리 신고 웹, 국립수산과학원, 담당 지자체, 해경 등으로 신고하면 된다.

우동식 국립수산과학원장은 "올해는 고수온이 예보된 만큼 독성해파리의 출현이 많아질 것으로 예상돼 각별한 주의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전준혁기자 j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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