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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의 이철우(왼쪽 셋째) 도지사와 시장·군수들이 19일 문경 영순면 율곡리 혁신농업타운 들녘에서 경북 농업 대전환의 성공을 위한 희망의 씨앗을 파종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
경북의 농업 대전환은 민선 8기 이철우 도지사의 '도시 근로자와 같은 일을 하면서도 땅도 가지고 있는 농민이 못 살아야 하나'라는 고민에서 시작됐다.
경북도는 해답을 글로벌 농업 강국 네덜란드에서 찾았다. 우리나라 농가 소득은 3만7천 달러로 도시근로자의 64% 수준인 반면, 네덜란드는 농가소득이 8만 달러로 도시 근로자보다 높다. 그 비결은 과학영농과 규모화였다.
이에 도는 농업 대전환 핵심이 △농업에 첨단 과학을 접목하는 것과 △기계화가 가능하도록 규모화하는 것이라 판단, 지난해 6월 '농업은 첨단산업으로 농촌은 힐링 공간으로'라는 농업 대전환 비전 선포를 시작으로 농가 소득 혁신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우선, 경작 비중이 높은 노지 작물을 2모작 공동 영농형으로 전환해 농촌 고령화와 쌀 문제를 해소하고, 소득 배가를 달성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스마트원예 단지, 임대형 스마트팜, 수직농장 및 경영형 실습농장을 공공형으로 보급하고, 시설원예ICT융복합 확산지원과 스마트팜 온실 신·개축도 개별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사과 산업도 개편해 2026년까지 미래형 과원(평면형)을 270ha까지 신규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축산업은 첨단화, 분뇨는 자원화키로 하고 생산성이 20% 향상된 스마트축사를 2026년까지 1천400호 육성하고, 악취와 오염원으로 인식되던 축분은 고체 팰릿화 해 온실연료로 활용하기로 했다.
이외에도 글로벌 식품 산업 성장과 한류 붐에 따른 식품 가공 대전환, 디지털 청년농 5천 명 육성, 스마트 APC(산지유통센터) 구축, 데이터 기반 유통플랫폼 구축, 농촌 협약 등 분야별로 35개 과제들도 함께 추진한다.
" dataend="imgend">경북도는 이 같은 농업 대전환 정책의 실현을 위해 도내 23개 시·군과 호흡을 같이 하기 위해 19일 문경 영순면 율곡리 혁신농업타운 들녘에서 이철우 도지사와 23개 시장·군수가 함께 희망의 씨앗(콩)을 파종했다. 희망의 씨앗은 23개 시·군에서 농업대전환 성공의 염원을 담아 직접 모아온 콩(장류콩)이다.
특히 이날 현장에서는 농업 대전환 상생협력을 위한 CJ프레시웨이와 경북도, 23개 시·군 간 업무협약도 체결됐다. 국내 식자재 유통업계 1위 기업인 CJ프레시웨이는 이번 협약을 통해 안정된 판로망이 추가로 확보됨에 따라 생산성 향상에 따른 출하 시기 가격 불안을 해소 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체결식에서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청년들이 농촌에서 미래를 설계하기 위해서는 첨단과학을 기반으로 한 기계화와 규모화가 필수다. 이번에 CJ프레시웨이가 든든한 우군으로 같이 하게 된 것에 고마움을 전한다"며 "오늘 함께 뿌린 우리 콩의 기를 받아 경북이 선도하는 지방시대, 특히 농업대전환이 성공적인 열매를 맺어 도민들이 더 행복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

임성수
편집국 경북본사 1부장 임성수입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