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일보 강승규·정지윤 기자, 대구경북기자협회 '5월의 기자상' 수상

  • 박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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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6-20  |  수정 2023-06-19 14:44  |  발행일 2023-06-20 제20면
영남일보 강승규·정지윤 기자, 대구경북기자협회 5월의 기자상 수상
영남일보 강승규(왼쪽), 정지윤 기자
영남일보 강승규·정지윤 기자가 대구경북기자협회 2023년 5월의 기자상을 수상했다.

대구경북기자협회(회장 진식)는 19일 영남일보 CEO아카데미 비즈니스룸에서 월례회를 열고 2023년 5월 이달의 기자상을 심사했다.

신문취재 부분 수상자로 선정된 강 기자는 '주차위반 과태료 아끼려 셀프 스티커 발부한 대구 경찰 간부' 관련 단독·연속보도를 했다. 이 기사는 대구 성서경찰서 40대 간부가 지난해 12월 지자체에서 부과한 어린이보호구역 주차위반 과태료 12만원(자진 납부 때 9만6천원)을 피하려고 스스로 주정차 위반 범칙금(4만원) 고지서를 발부한 사건이다. 지자체에선 개인정보라며 취재를 거부했고 경찰 측은 보도 자제 요청 등 강 기자를 압박하기도 했다.

강 기자는 "경찰 간부의 '셀프 스티커' 발부 사건은 공무원의 윤리 결여와 국민 신뢰 회복을 위한 경고로 삼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하루 빨리 강화된 교육, 감사 체계, 투명한 업무 프로세스를 도입해 경찰관의 자부심을 정상 위치에 되돌려 놓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 기자는 '사라져가는 대구경북 삶의 기록' 기획·연속보도로 신문기획 부문에서 수상했다. 정 기자는 이번 보도에서 한양가든, 대구의 전통시장과 더불어 대구 1호 청년 레지던시였던 '가창창작스튜디오', 대구 첫 민간분양 공동주택이었던 '동인시영아파트', 삼성라이온즈의 상징이었던 '대구시민운동장 야구장' 등 대구경북 시민들의 삶에 영향을 주고 추억의 공간을 다뤘다. 공간들이 가지는 의미를 되짚어보고 공간과 관련한 인물들을 섭외해 에피소드 등 이야기를 들으며 현재 해당 공간이 어떻게 변화했는지 앞으로 바뀔 모습은 무엇인지 등에 대해 종합적으로 짚었다.

정 기자는 취재 과정에서 사라져가는 공간에 대한 기억을 가진 많은 시민을 만났다. 그들은 해당 장소들은 단순한 공간이라는 의미보다 더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정 기자는 "기사를 통해 역사적인 공간에 대한 기록을 남기고 추억을 다시 회상할 기회 등 긍정적인 효과가 생겨날 수 있다"고 자평했다.

박준상기자 junsang@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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