洪, 대구경찰청장 연일 비판…경찰청 "문제없다" 되풀이

  • 양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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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6-27  |  수정 2023-06-26 17:21  |  발행일 2023-06-27 제6면
대구시-경찰, 갈등 증폭되나
洪,  대구경찰청장 연일 비판…경찰청 문제없다 되풀이
홍준표 대구시장이 17일 오전 '제15회 대구퀴어문화축제'가 열리는 대구 중구 대중교통전용지구를 찾아 "퀴어축제 주최 측의 불법 도로 점거를 도운 대구경찰청장에게 책임을 묻겠다"는 뜻을 밝히고 있다.<영남일보 DB>
洪,  대구경찰청장 연일 비판…경찰청 문제없다 되풀이
홍준표 대구시장은 26일 본인 페이스북에 경찰의 대구시 압수수색 등과 관련해 대구경찰청장을 비판했다.페이스북 캡처

경찰청이 대구퀴어축제와 관련된 대구경찰 대응에 '문제 없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반면, 홍준표 대구시장은 26일 오전에도 자신의 SNS를 통해 김수영 대구경찰청장에 대한 비판의 날을 또한번 세웠다.

조지호 경찰청 차장은 26일 기자 간담회를 통해 "현장에서 대구경찰청 조치가 적절했는지에 대해선 문제가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윤희근 경찰청장도 지난 19일 지휘관 화상회의를 통해 퀴어축제 당시 대구경찰청 대응이 법적 근거에 기반해 적절했다고 한 바 있다.

조 차장은 또 "홍 시장이 대구경찰청장에게 책임을 묻겠다고 한 보도를 봤다. 구체적으로 어떻게 물을 수 있는지 잘 모르겠다"며 "책임을 요구하는 어떠한 이야기는 없었다. 제가 보기엔 그날(퀴어축제 당일) 경찰의 조치에 큰 문제가 없다고 보기 때문에 홍 시장이 대구청장에 책임 묻겠다고 한 취지가 무엇인 지 알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만약 요청이 온다면, 대구경찰청장의 현장 집행 등을 고려해 판단하겠지만 현재로선 문제가 없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홍 시장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위법 공무집행을 해놓고 민노총 탓하면서 경찰청장까지 끌어들이고, 과잉 압수수색 해놓고 법원 검찰에 책임 미루고"라며 김 청장을 비판했다. 이날 게시글은 대구 퀴어축제 당일이던 지난 17일 있었던 대구시·대구경찰청 간 충돌과 함께 경찰의 압수수색·보조금 지급 현황 자료 제출 요청 등 그간 있었던 상황에 대한 불편한 심경을 종합해 드러냈다.

홍 시장은 "법에 근거도 없는 공문서 제출 요구를 해놓고 대통령 지시라고 둘러댄다. 대통령이 보조금 수사를 그런 방법으로 하라고 지시했나"라고 반문하며 "투망을 던져 아무나 걸려라는 식으로 마구잡이 수사를 하라고 지시했나. 참 어이없고 대책없는 사람"이라고 했다.

양승진기자 promotion7@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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