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청도 굴삭기 사망사고 경찰 수사 착수…"환각 상태서 사고 발생 가능성"

  • 박성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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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6-27 20:54  |  수정 2023-06-28 09:14  |  발행일 2023-06-27
경찰, 종적 감춘 함께 있던 공사 의뢰자 행방쫓고 있어
28일 부검통해 사인 밝힌다는 입장
[단독]청도 굴삭기 사망사고 경찰 수사 착수…환각 상태서 사고 발생 가능성
소방대원이 굴삭기에 깔려 숨진 A씨의 시신을 수습하기 위해 톱으로 나무를 자르고 있다. <청도소방서 제공>

경북 청도서 굴삭기에 깔려 굴삭기 운전자가 숨진 사건과 관련(26일자 영남일보 홈페이지 보도),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 등에 따르면, 26일 오후 6시35분쯤 경북 청도군 운문면 신원리에서 야영장 입구 평탄화 작업을 하던 굴삭기 운전자 50대 A씨가 굴삭기에 깔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현장에는 숨진 A씨와 공사 의뢰자 B씨가 함께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119에 신고한 B씨는 사고당일 경찰조사에서 굴삭기를 운전하던 A씨가 굴삭기에 깔려 숨졌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B씨는 이후 종적을 감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사고 현장 주변에선 친구 사이인 것으로 알려진 이들이 마약을 한 환각 상태에서 B씨가 굴삭기를 조작하면서 굴삭기 뒤에 있던 A씨를 미처 발견하지 못해 사고가 난 것이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경찰은 단순과실로 인한 사고가 아니라는 판단에 따라 28일 부검을 통해 사고 원인을 밝힌다는 입장으로, 현재 B씨의 행방을 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성우기자 parks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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