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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도청에서 열린 '인공지능 기반 난임케어 서비스 활성화 포럼'에 참석한 국책연구원, 대학, 기업, 병원 등 관련 전문가들이 포럼을 마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
경북도가 저출산 극복 일환으로 '디지털 기술 기반 난임 생태계' 조성에 본격 나선다.
도는 지난해부터 난임을 인구감소 대응의 주요 전략으로 판단, 국정과제와 연계한 국책 사업화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전문가들과의 협력을 통해 △난임산업의 R&D(테스트베드) 강화 △AI(인공지능) 기반 난임케어 서비스(데이터 관리, 힐링) △인력양성 등을 포함한 'AI 기반 난임 특화산업 생태계 조성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이런 노력으로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공모사업에 2건(국비 5억7천500만원)이 선정돼 관련 전략 추진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국비 지원 사업 중 하나인 '애자일 혁신 서비스 개발 지원사업'은 난임시술 및 일상케어 관련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는 것을 중심으로 AI 기반 정보시스템을 개발하게 된다. '디지털 활용 사회문제 해결 프로젝트'는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을 통해 저출산 인식 개선 등 난임 해결 솔루션을 만들어 나가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이와 관련 경북도는 29일 도청에서 국책연구원, 대학, 기업, 병원 등 관련 전문가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인공지능 기반 난임케어 서비스 활성화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최근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산하 범정부 '인구정책기획단' 출범 등에 발맞춰 난임에 대한 새로운 인식 전환과 디지털 기술 기반 난임 정책 마련 및 산업 육성 등을 위해 마련됐다.
이성희 경북대 교수는 주제발표를 통해 그간 정부에서 펼쳐온 난임정책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개선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또 난임 플랫폼 개발기업인 디에이블의 소지영 대표와 대한배아전문가협의회 차정호 부회장은 난임 서비스에 대한 산업적 접근 필요성과 향후 전망, 인력양성 문제 등에 대해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경북도는 이번 포럼을 통해 국가 공모사업 내실화와 난임 해결의 선도 모델을 만들어 관련 산업을 지원하는 한편 난임에 대한 국가적, 사회적 인식 개선에도 최선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포럼을 주재한 김학홍 도 행정부지사는 "아이를 원하는 가정이 최우선적으로 지원받는 것이 저출산 정책의 출발이다"며 "디지털 시대에 맞게 데이터와 AI를 활용해 예측·진단하고, 맞춤형 토탈케어 방식으로 지원하는 등 '경북형 난임 솔루션'을 만들어 국가적으로 확산시켜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

임성수
편집국 경북본사 1부장 임성수입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