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공무원 절반은 '여성'…전체 49.6% 차지

  • 김형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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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7-03  |  수정 2023-07-02 17:01  |  발행일 2023-07-03 제9면
경북은 42.9%가 여성…전국 두번째로 낮아

30대 가장 많고, 대구는 예산·경북은 기획부서 선호

"앞으로도 여성 공무원 비중 늘어날 것"
대구 공무원 절반은 여성…전체 49.6% 차지
전국 시·도별 여성 공무원 수. 행정안전부 제공

대구지역 공무원 절반은 여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지방자치단체 여성 공무원 인사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대구시와 8개 구·군 여성 공무원은 모두 5천647명이었다. 이는 전체 공무원 (1만1천393명)의 49.6%를 차지하는 규모다. 공무원 2명 중 1명은 여성인 셈이다.

같은 기간 경북은 전체 2만4천851명 중 여성 공무원이 1만665명으로 42.9%로 집계됐다. 이는 전국 17개 시·도 중 제주(42.8%) 다음으로 낮은 수치다.

연령별 여성 공무원 수는 30대가 가장 많았다. 대구시 여성 공무원 중 31~40세가 1천639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41~50세(1천482명), 21~30세(1천443명), 51세 이상(1천78명) 순이었다.

경북 또한 31~40세가 3천236명으로 가장 많았고 21~30세(2천807명), 41~50세(2천606명), 51세 이상(2천1명)이 뒤를 이었다.

여성 공무원의 평균 연령은 대구 39.2세, 경북 39.0세였다.

여성 공무원의 비율이 높은 부서는 대구에선 예산, 경북은 기획부서였다. 대구의 예산부서 여성 공무원 비율은 60.5%였다. 이어 기획(54.7%), 감사(50.0%), 실·국 주무과(48.6%), 인사(45.1%) 등으로 집계됐다.

경북은 기획부서에서 여성 공무원 비율이 42.1%로 가장 높았고 이어 실·국 주무과(37.1%), 인사(32.8%), 예산(32.2%), 감사(25.9%) 등의 순이었다.

대구경북 여성공무원 비율은 앞으로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공채시험에 합격한 지방직 공무원 중 대구지역 합격자 총 883명 중 540명이 여성으로 61.2%를 차지했다. 경북은 총 합격자 1천655명 중 52.7%(872명)가 여성이었다.

기술직과 6급 이상 관리직 여성 공무원 비율은 비교적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대구 기술직 공무원 3천558명 중 여성 공무원은 32.8%(1천168명), 경북은 1만310명 중 33.7%(3천475명)로 집계됐다.

대구 6급 이상 공무원 4천221명 중 여성 공무원은 1천779명(42.1%), 경북은 8천936명 중 3천140명(35.1%)이었다.

행안부 관계자는 "자치단체 여성 공무원 비율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자치단체의 일·가정 양립문화가 공직사회에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행정안전부가 계속 지원해 나가겠다"고 했다.

김형엽기자 kh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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