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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시·도별 여성 공무원 수. 행정안전부 제공 |
대구지역 공무원 절반은 여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지방자치단체 여성 공무원 인사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대구시와 8개 구·군 여성 공무원은 모두 5천647명이었다. 이는 전체 공무원 (1만1천393명)의 49.6%를 차지하는 규모다. 공무원 2명 중 1명은 여성인 셈이다.
같은 기간 경북은 전체 2만4천851명 중 여성 공무원이 1만665명으로 42.9%로 집계됐다. 이는 전국 17개 시·도 중 제주(42.8%) 다음으로 낮은 수치다.
연령별 여성 공무원 수는 30대가 가장 많았다. 대구시 여성 공무원 중 31~40세가 1천639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41~50세(1천482명), 21~30세(1천443명), 51세 이상(1천78명) 순이었다.
경북 또한 31~40세가 3천236명으로 가장 많았고 21~30세(2천807명), 41~50세(2천606명), 51세 이상(2천1명)이 뒤를 이었다.
여성 공무원의 평균 연령은 대구 39.2세, 경북 39.0세였다.
여성 공무원의 비율이 높은 부서는 대구에선 예산, 경북은 기획부서였다. 대구의 예산부서 여성 공무원 비율은 60.5%였다. 이어 기획(54.7%), 감사(50.0%), 실·국 주무과(48.6%), 인사(45.1%) 등으로 집계됐다.
경북은 기획부서에서 여성 공무원 비율이 42.1%로 가장 높았고 이어 실·국 주무과(37.1%), 인사(32.8%), 예산(32.2%), 감사(25.9%) 등의 순이었다.
대구경북 여성공무원 비율은 앞으로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공채시험에 합격한 지방직 공무원 중 대구지역 합격자 총 883명 중 540명이 여성으로 61.2%를 차지했다. 경북은 총 합격자 1천655명 중 52.7%(872명)가 여성이었다.
기술직과 6급 이상 관리직 여성 공무원 비율은 비교적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대구 기술직 공무원 3천558명 중 여성 공무원은 32.8%(1천168명), 경북은 1만310명 중 33.7%(3천475명)로 집계됐다.
대구 6급 이상 공무원 4천221명 중 여성 공무원은 1천779명(42.1%), 경북은 8천936명 중 3천140명(35.1%)이었다.
행안부 관계자는 "자치단체 여성 공무원 비율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자치단체의 일·가정 양립문화가 공직사회에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행정안전부가 계속 지원해 나가겠다"고 했다.
김형엽기자 khy@yeongnam.com

김형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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