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동구의회, "교육환경 개선 필요성 높아"

  • 김형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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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7-03 18:35  |  수정 2023-07-04 08:55  |  발행일 2023-07-03
'동구 교육환경 개선방안' 연구용역 최종보고회

동구 주민 55% '이사나 전학을 고려'

배홍연 구의원 "아이들 위한 교육 우선돼야"
대구 동구의회, 교육환경 개선 필요성 높아
배홍연 대구 동구의회 의원.

대구 동구의회 의원 연구단체인 '새동만'은 의회 연구실에서 '동구 교육환경 개선방안'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새동만 대표의원인 배홍연 구의원(국민의힘·비례)을 중심으로 한 이번 연구는 동구 내 부족한 학교 문제 해결을 위한 정책 방향성을 제시하기 위해 지난 4월부터 3개월간 진행됐다.

지난 2021년 동구의회에서 실시된 '통학 실태 및 교육 수요조사'에 따르면 동구 주민 55%는 이사나 전학을 고려하고 있었다. 주요 이유는 거주지 인근 학교 부족과 생활 및 교육환경 개선이었다. 특히 동구의 중학교 비율은 대구 8개 구·군 중 가장 낮은 수준이다.

또한 이번 연구 중 진행된 학생 집단 인터뷰에서 학생들은 '동구에 대한 편견이 있다' '(교육)인프라가 많이 구축돼 있지 않다' 등 동구지역 교육 여건에 대한 부정적 인식에 대해 언급했다.

최종보고회에서는 △학교복합시설 통합학교 신설 추진 △동구 교육환경 개선 관련 지원 조례 제·개정 제안 △혁신교육지구 설립 및 운영을 위한 지역혁신교육 포럼 설치 및 운영 조례 제정안을 제시했다.

배 구의원은 교육자유특구 지정을 제시했다. 교육자유특구는 학교 설립에서 운영까지에 교육 관련 규제를 완화해 자율성을 보장하고, 지역별 맞춤형 공교육으로 교육수요자 선택권을 확대할 수 있다. 특구 내 대안학교의 설립과 교육청·지자체 중심 창의 교육 등을 추진할 수 있다. 동구 주민들의 요구사항인 △학교 수 부족 문제 해결 △교육 인프라 구축 △특색 있는 교육과정 운영 등도 특구 지정을 통해 추진할 수 있다.

배 구의원은 "명품 교육도시가 되기 위해서는 아이들을 위한 교육이 우선돼야 한다"며 "이번 연구를 시작으로 동구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김형엽기자 kh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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