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 여행] 경주시, "악귀를 잡아라" 엑스포공원 '루미나 호러 나이트' 등골 오싹 더위 싹~

경주 양남면 주상절리 전망대 일원. 〈영남일보 DB〉

경북 경주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불국사·석굴암, 경주역사유적지구(남산·월성·대릉원·황룡사·산성지구), 양동마을, 옥산서원 등 4곳이 등재돼 국내 세계문화유산을 가장 많이 보유한 도시다. 고도(古都) 경주는 불국사·석굴암·동궁과 월지·대릉원·월정교 등 역사유적지가 산재해 있다. 경주엑스포대공원·동궁원·경주월드 등 휴양 및 레저시설, 수려한 자연경관을 갖춘 주상절리와 동해안 4개 해수욕장, 젊은이들의 명소인 황리단길·화랑의 언덕 등 피서객이 입맛대로 여름휴가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해수욕장

경주의 해수욕장은 14일 일제히 개장한다. 경주시는 감포읍 오류고아라해변·나정고운모래해변, 문무대왕면 봉길대왕암해변, 양남면 관성솔밭해변 등 4개 해수욕장을 다음 달 20일까지 운영한다. 경주시는 올해 코로나 엔데믹에 따른 일상회복으로 여행 수요가 급증하고, 관성솔밭해변에 기업의 하계휴양소를 운영해 피서객이 지난해보다 많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피서객들이 함께 즐기는 해변가요제가 29일 관성솔밭해변에서 열린다.

해수욕장과 연계해 양남면 주상절리(천연기념물 제536호)는 파도소리길과 주상절리 전망대, 한국수력원자력 월성원자력본부가 조성한 벽화마을인 ‘읍천항 갤러리’와 함께 관광명소로 손꼽힌다. 감포읍 오류리의 연동어촌체험은 숙박과 스노클링으로 구성된다.

◆동궁원

매년 휴가철이면 관광객으로 북적이는 동궁원은 우리나라 최초의 동·식물원인 ‘동궁과 월지’를 현대적으로 재현했다. 보문관광단지 내 6만4천830㎡에 사계절 관광 체험시설인 동궁식물원, 농업 연구 체험시설, 버드파크 등이 있다. 동궁식물원은 3천908㎡ 규모의 신라시대 한옥구조로 본관과 2관으로 나뉜다. 본관은 5가지 테마로 천마도상, 재매정, 안압지 등으로 조성했다. 2관은 인간의 치유와 회복에 도움을 주는 힐링 식물과 화초의 조합 등 현대식 정원으로 꾸몄다. 식물원 본관은 야자원·관엽원·화목원·수생원·열대과원의 5개 테마정원으로 400여 종의 아열대식물 5천500본을 만날 수 있다. 2관에선 사계절 다양한 꽃을 볼 수 있다. 그라비올라·모닝가·핑거루트 등 힐링 식물을 포함한 100종 6천500본의 식물을 전시한다. 버드파크는 경북도 1호 전문동물원으로 등록된 국내 최초의 체험형 화조원이다. 앵무새·코뿔새·펭귄 등 조류를 포함해 어류와 파충류 등 250종 1천 수에 달하는 동물을 관람할 수 있다.

경주엑스포대공원의 한여름 페스티벌 '루미나 호러 나이트'. 〈경주엑스포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