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쿨…가자, 여름 속으로…영남일보가 추천하는 대구경북 여름휴가지 24選

  • 홍석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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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7-14  |  수정 2023-07-14 08:57  |  발행일 2023-07-14 제33면
힐링 특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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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은 다양한 해안을 가진 바다, 맑은 공기와 휴식을 제공하는 산, 첨단 리조트와 천연의 자연이 한데 어우러진 바캉스의 성지로 꼽힌다. 사진은 의성 빙계계곡 모습. <의성군 제공>

한여름 더위에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는 꿀 같은 휴식이 생각나는 시기가 어김없이 돌아왔다. 휴가는 사업을 하는 사람이나 월급을 받는 직장인들이 다시 일에 집중할 수 있게 도와주는 힐링 충전제 같은 역할을 한다. 휴가가 휴일과 결정적으로 다른 부분이다.

무더위와 일상에서 벗어나 가족이나 연인, 친구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낼 계획을 짜는 것만으로도 입가에 미소를 짓게 한다.

아직 우리나라와는 거리가 있는 이야기지만 유럽에서는 3주 이상의 긴 휴가가 일반적이다. 여름휴가를 '재충전을 위한 필수적인 시간'으로 인정하는 분위기가 형성돼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유럽은 제도적으로 긴 휴가를 보장한다. 영국 경제전문지에 따르면 근로자의 법정 연차는 아이슬란드 38일, 덴마크·프랑스 36일, 이탈리아 32일, 독일 30일 등이다. 유럽연합은 회원국에 최소 27일의 유급 휴가를 부여하기를 권하고 있다.

피서나 휴양을 위한 휴가를 뜻하는 바캉스는 프랑스 말이다. 책을 통한 휴가를 보내는 '북캉스', 코로나19 이후 돌아온 영화관을 찾는 '영캉스', 치맥축제나 재즈페스티벌 등을 찾아다니며 각국의 음식(주로 술)을 음미하는 '술캉스', 핫플레이스 맛집을 순례하는 '맛캉스', 부족한 잠을 몇 배로 챙겨주는 '잠캉스' 등등 다양한 여름휴가를 위한 신조어도 늘어나고 있다.

바캉스라고 하면 근본적으로 떠난다는 데 의미가 있지 않을까. 여기에서 직면하는 것이 '휴가지 선택'이라는 고민.

눈을 조금만 돌려 보자. 우리가 사는 지역에도 눈이 즐거운 곳, 몸이 편안한 곳, 입이 맛있어지는 곳이 많다. 더 나아가 이 모든 것을 합친 것보다 더 좋은 '맘이 평화로워지는 곳'도 즐비하다. 전국에서 가장 다양한 산과 강, 바다와 전통문화를 보유하고 있는 대구·경북은 바캉스의 성지다.

유네스코에 등재된 한국의 대표 서원 등과 유서 깊은 전통마을을 찾아다니는 '문화바캉스'는 어떨까. 우리나라 최초의 사액서원인 영주 소수서원, 퇴계 이황의 정신이 스며 들어가 있는 안동 도산서원, 서애 류성룡의 그림자가 드리워진 낙동강변 병산서원 등을 만나며 여름의 더위를 식혀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다양한 전통체험이 가능한 봉화 닭실마을이나 경주 양동마을, 성주 한개마을과 고령 개실마을 등도 제격이다. 안동댐 건설로 수몰된 마을 이주민들이 모여 새로운 문화마을을 형성하고 있는 예끼마을에서는 색다른 경험이 가능하다.

영덕 오십천이나 울진의 왕피천, 봉화의 내성천에서 은어를 맛보는 것도 다른 곳에서는 경험하기 힘든 여름 바캉스다. 특히 영덕 오십천에서는 영덕 황금은어축제가 7월 말부터 열린다.

냉기를 뿜어 한여름의 무더위를 쫓아내 주는 곳도 있다. 의성군 춘산면 빙계리 '빙계계곡'은 입구부터 2㎞ 구간에 크고 작은 빙혈(氷穴)과 풍혈(風穴)이 산재해 있다.

울진 성류굴은 몸과 마음을 정화시켜 주는 '힐링 바캉스 1번지'다. 자연이 만들어낸 기이한 아름다움과 굴 내부의 기묘한 석회암이 마치 금강산을 보는 듯해 지하금강이라 불린다. 천연기념물 제155호인 성류굴에 가면 여행자의 몸은 금방 수억 년의 역사와 동화된다.

짜릿한 스릴로 무더위를 날려버리고 싶으면 테마파크도 풍성하다. 국내 유일 마운틴코스의 짜릿한 루지체험을 하려면 청도로 넘어가면 된다. 군파크 루지에서 체험과 물놀이, 호텔에서의 하룻밤도 가능하다.

영남일보가 추천하는 여름휴가지 24곳에서 몸과 마음이 편해지는 한 곳을 골라 보는 즐거움이 여름 휴가의 시작이 된다.

홍석천기자 hongsc@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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