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울진 왕피천 케이블카가 지난해 이어 또 다시 가동을 멈췄다. 왕피천 케이블카를 운영하는 민간업체의 시설 임차료 미납 때문이다.
울진군 관계자에 따르면 근남면에 위치한 왕피천 케이블카는 지난 1일부터 운행을 중단했다. 연간 시설 임차료 3억 원을 울진군에 내야 하지만 납부 기한까지 내지 않았다.
울진 왕피천 케이블카 운행이 중단되자 울진을 찾는 관광객이 불편을 겪고 있다.
울진군은 지난 2018년부터 2020년까지 152억 원을 들여 총길이 715m에 이르는 왕피천 케이블카를 건립해 민간업체인 울진케이블카에 운영을 맡겨왔다.
울진케이블카는 2020년 7월부터 5년간 매년 3억 원의 시설 임차료를 선납하는 조건으로 케이블카를 운영해왔다.
하지만 연간 시설 임차료를 기한까지 내지 못해 지난해에도 7월 1일부터 8일동안 운행을 중단했다. 운영업체는 당시 3개월간 체납 임차료를 나눠서 내는 조건으로 운행을 재개했다.
울진군 관계자는 "시설 임차료 납부가 안돼 계약해지 사유가 발생해 어쩔수 없는 상황 "이라며 "관광여행사 등 기관단체에 중단 공문을 보냈다"고 말했다.
원형래기자 hrw7349@yeongnam.com
원형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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