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수 의성군수와 군 관계자들이 인구의 날 기념식에서 대통령 표창을 받은 뒤 기념 촬영하고 있다. 의성군 제공 |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왼쪽)과 김주수 의성군수(중앙), 김득한 의성군 기조실장(오른쪽) 등이 인구의 날 기념식에서 대통령 표창 수여식을 마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의성군 제공 |
경북 의성군이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추진한 각종 정책이 빛을 발하면서 '제12회 인구의 날'을 맞아 전국 226개 지자체 중 유일하게 대통령 기관 표창을 받았다.
의성군에 따르면 11일 세종시에서 열린 보건복지부 주최 '제12회 인구의 날'을 기념하는 행사에서 저출산 고령사회 등 인구 문제 대응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대통령 표창을 받는 영예를 안았다.
이번 수상을 통해 의성군은 그동안 추진한 차별화된 출산장려·양육·청년 사업 기반 조성 등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인구정책 추진을 통해, 출산율 증가 및 인구 구조의 질적 개선 등에 이바지한 공로를 대내·외에 인정받은 셈이다.
실제 의성군이 추진한 사업을 살펴보면 '아이를 낳아 키우기 좋은 환경 조성'이라는 대명제 아래 △신혼부부 주거비용 지원 △출산장려금 지급 확대 △3대 필수 의료체계(외래산부인과, 응급의료기관, 소아청소년과) 강화 △출산통합지원센터 운영 △아이들 행복 꿈 터 운영 등 차별화된 결혼·출산·의료 정책 추진을 통해 합계출산율 증가에 주력했다.
또 저출산 극복을 위해 △다자녀 장학금 지원 △세 자녀 이상 가족진료비 지원 △의성형 아동 온종일 돌봄체계 구축 △향토 인재 양성원 운영 △조문국박물관 가족 친화 공간 조성 △가족 친화 프로그램 운영 등 피부에 와 닿는 지원 정책 개발에 주력했다.
청년을 중심으로 한 농촌혁신 성장기반 마련을 위한 노력도 병행했다. 청년 일자리·주거단지·복지체계를 두루 갖춘 '이웃사촌시범마을'을 조성해 인구감소 위기를 극복하는 대표적인 모델로 발전시킨 것이 그 예다.
이와 함께 △청춘구 행복동 △샛별 탐사대 △예술가 일촌 맺기 △1시·군-1특화 생활인구 프로젝트 등 맞춤형 지역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외지 청년의 지역 탐색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청년 주거·복지·일자리 등을 위해 △창업 허브센터 △청년 테마파크 △청년 인큐베이팅 공유공간 △청년 괴짜방 등 공유공간과 △포스코 연계 모듈 하우스 조성 △스마트팜 교육생 전용 컨테이너 하우스 증축 △금수장 리모델링 등 임시 주거공간 인프라를 구축한 데 이어, 현재 의성도동지구 행복주택과 의성안계 공공임대주택을 건설하고 있다.
이 외에도 청년들의 권익증진 및 주진 중인 사업의 확장성을 위해 '청년발전 기금(20억원)'을 조성해 지원하는 한편, △찾아가는 인구교육 △일·가정 양립 교육 등 주민을 대상으로 한 인구교육을 통해 인구 위기 공감대 형성과 인식 개선에도 발품을 팔고 있다.
한편, 의성군은 올해를 저출산·고령화 심화 등 인구변동에 따른 '의성의 미래사회 변화 모습 예측'과 인구정책 방향을 설정을 위한 인구정책 로드맵인 '미래 인구지도 설계 용역'을 추진하는 출발점으로 삼아, 보다 장기적이고 실효성 있는 시책 발굴을 통해 종합적인 정책을 추진할 방침이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대통령 표창의 영광은 5만 군민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같이 했기 때문"이라면서 "오늘의 성과에 안주하기보다, 이를 바탕으로 지역이 경쟁력을 가짐과 동시에 군민들이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지역 특화형 인구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마창훈기자 topgun@yeongnam.com
마창훈 기자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