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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덕 포항시장이 13일 포항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시정 방향, 주요 현안 추진상황에 대해 밝히고 있다.<포항시 제공> |
두달여간 신병 치료를 마치고 13일 업무에 복귀한 이강덕 포항시장은 정부의 2차전지분야 특화단지 지정과 포스텍의 연구중심 의대 유치 등 현안 해결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이날 오전 포항시청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신병치료 경과와 복귀 후 시정 방향, 주요 현안 추진상황에 대해 밝혔다. 이 시장은 지난 4월 전립선암 수술을 받은 후 의료진의 권유에 따라 예방적 차원의 추가 치료를 받았고, 최근 의료진으로부터 완치 소견을 받아 시정에 복귀한 것으로 알려졌다.
복귀 인사에서 이 시장은 "많은 분들의 염려와 성원 덕분에 큰 힘을 얻고 치료를 잘 마칠 수 있었다"며 "자리를 비운 동안 시정에 묵묵히 임해준 직원들과 많은 배려를 해준 포항시의회, 깊은 관심과 아낌없는 성원을 해주신 시민 여러분께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했다.
그는 "미래산업 초격차 경쟁력 확보를 위해 정부에서 역점 추진 중인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에 2차전지 소재 분야에서 초격차 경쟁력을 이미 갖춘 포항이 반드시 선정돼야 한다"며 "마지막까지 힘을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포스텍 연구중심 의대도 국가 바이오주권과 산업경쟁력 확보, 포항시 미래먹거리 창출을 위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의사과학자 양성은 미래 국제적인 바이오헬스산업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핵심의제가 될 것"이라며 "포항의 우수한 인재와 인프라를 바탕으로 한 연구중심의대 설립으로 제철보국에 이은 '바이오 보국'을 실현하는 도시가 될 수 있도록 박차를 가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포항시민의 숙원사업인 영일만대교도 국가 도로망의 동서 지역 불균형을 해소해 균형발전에 기여하는 기념비적인 상징물이자 경제·물류·관광을 아우르는 혁신적인 교통인프라가 될 것"이라고 거듭 강조하며 "이 사업이 조기착공될수 있도록 힘을 모으겠다"고 덧붙였다.
이 시장은 신병 치료 중에도 지역 현안을 직접 챙기는 열정을 보였다. 서울에서 통원 치료를 받던 중인 5월 17일 특화단지 전략 발표평가회에 참석해 포항 2차전지 특화단지의 당위성과 강점을 질의응답 시간에 직접 설명했다.
이어 6월 13일에는 국회에서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만나 2차전지 특화단지 포항 지정을 건의했다. 같은 달 23일에는 정부 서울청사에서 우동기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장을 면담하며 새롭게 개막될 지방시대와 국가균형발전 정책을 논의하는 등 지역 현안에 열정을 쏟았다.
이 시장은 "2천여 공직자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맡은 바 소임을 다해줘 시정 공백 없이 순탄했다"며 "시민 여러분들께서 지금까지 보내주신 많은 관심과 성원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오직 시민만 바라보며 포항의 미래를 위해 시정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마창성기자 mcs12@yeongnam.com

마창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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