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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광식 대구 북구청장이 '가족친화도시' 조성을 위해 추진 중인 다양한 정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북구청 제공 |
지난해 7월 민선 8기 대구 북구청장에 당선되면서 3선 구청장 임기를 시작한 배광식 구청장은 '살기 좋은 북구' 만들기에 여념이 없다. 특히 북구를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가족친화도시'로 발돋움시키기 위해 △아이 중심 돌봄·놀이 공간 확충 △함께 키우는 건강한 보육환경 조성 △생애주기별 맞춤형 가족 시책 추진 △공직사회 가정 친화 시책 강화 등 다양한 맞춤형 정책들을 구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현실화하는 중이다.
▶돌봄·놀이 공간 인프라 마련으로 아이 키우기 좋은 북구를 만든다는데.
"대구시 첫 공공형 실내놀이터인 '서변부키랜드'가 오는 25일 본격적으로 문을 연다. 2009년 서변가압장이 가동을 중단한 뒤 방치되던 부지에 조성되는 공공형 실내놀이터다. 미세먼지와 폭염, 혹한 등 외부 환경 변화에 구애받지 않고 사계절 내내 이용할 수 있다. 지상 1층에는 역할 및 블록, 만들기 놀이를 할 수 있는 창의 놀이 공간이, 지하층과 지상층이 서로 통하는 구간에는 층고를 활용해 8m 높이의 대형 미끄럼틀과 수직 미로, 그물 놀이, 인터렉티브존, 볼풀 놀이 공간을 조성해 아이들이 무척 좋아할 것이다. 마무리 작업이 한창인 '행복 북구 통합가족센터'도 내달 개관하면 공동육아나눔터와 실내놀이터, 작은도서관, 자율형 북카페 등을 통해 한층 업그레이드된 가족센터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인구 소멸 시대인데 출산과 보육을 위한 정책이 있다면.
"국공립 어린이집 확대, 야간 연장 어린이집 운영 및 건강한 가족문화 확산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 마련 등으로 '함께 키우는 아이 행복 북구'를 만드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국공립어린이집은 2019년 16곳에서 2023년 32곳으로 두 배 증가했고, 올해 하반기 4곳, 내년에 3곳을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다. 예비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한 웨딩건강검진과 임신 초기 임산부 건강검진 서비스를 지원해 건강한 임신·출산의 초석도 마련했다. 올해부턴 난임 부부 시술비 및 산모 신생아 건강관리사업의 지원 대상자를 확대해 임신을 원하는 가정과 출산 가정의 경제적 부담도 완화했다."
▶가족 친화적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공직사회부터 앞장선다고 하는데.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를 조성하기 위해 '행복부키네' 직원 격려, 직장어린이집 운영, 다자녀 공무원 우선 승진 등 조직 내에서 다양한 가정 친화 시책을 시행하고 있다. 다자녀 가정 직원 등을 선발해 특별휴가, 격려금 등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행복부키네 사업은 대구시 구·군 최초로 시행한다. 다자녀(3자녀 이상) 직원이 승진 대상 배수 범위에 포함되면 우선 승진하는 기회도 제공한다. 도시의 발전은 결국 도시를 이끌어갈 미래 인재인 아이들에 달려 있고, 아이들이 충분히 자신들의 꿈을 키울 수 있는 양육환경 조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앞으로도 북구가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가족친화도시로 나아갈 수 있도록 더욱 힘쓰겠다. 뿐만 아니라 직원들의 화목하고 행복한 가정생활을 적극 지원해 '가화만사성(家和萬事成)'의 가치를 실천하는 행복한 일터 조성에도 노력하겠다."
김형엽기자 khy@yeongnam.com

김형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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