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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포항 영일만항 북방파제에서 큰바다사자가 발견됐다. <포항해양경찰서 제공> |
멸종위기 야생생물인 큰바다사자가 포항에서 발견됐다.
20일 포항해양경찰서(서장 성대훈)는 19일 오후 4시 7분쯤 순찰 중이던 소형 경비정이 경북 포항시 북구 영일만항 북방파제 내측 안벽에서 해양생물을 발견하고 국립수산과학원에 문의한 결과 큰바다사자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해양보호생물 및 멸종위기 야생생물로 지정된 큰바다사자는 바다사자과의 해양포유류로 동해에서도 드물게 나타난다. 발견 당시 그늘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던 것으로 추정된다.
포항해양경찰서 관계자는 "해양생태계 보전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해양보호생물을 포획·채취·훼손할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며 "해안가 또는 바다에서 해양보호생물을 발견할 시 가까운 해양경찰 파출소로 연락해 달라"고 말했다.
전준혁기자 jjh@yeongnam.com

전준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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