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한호우 이어 '태풍 독수리' 움직임에 촉각…휴가철 앞두고 큰 비 뿌릴 수도

  • 김형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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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7-24  |  수정 2023-07-23 17:06  |  발행일 2023-07-24 제2면
극한호우 이어 태풍 독수리 움직임에 촉각…휴가철 앞두고 큰 비 뿌릴 수도
제5호 태풍 '독수리' 예상 이동 경로. <대구지방기상청 제공>
본격적인 휴가철을 앞두고 장마가 이어진 가운데 정체전선에 간접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제5호 태풍 '독수리'의 움직임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3일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전 필리핀 마닐라 동쪽 해상에서 발생한 제5호 태풍 독수리는 현재 중국 대륙을 향해 북상 중이다. 현재 경로상 한반도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낮지만 몸집을 키울 경우 간접적인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극한호우 이어 태풍 독수리 움직임에 촉각…휴가철 앞두고 큰 비 뿌릴 수도
본격적인 장마철 집중호우로 차량 침수 피해가 이어지면서 손해보험사가 인력, 견인 차량 추가 확보 등 비상 대응 체제를 강화하고 있다. <영남일보DB>
오는 26일 이후 정체전선 위치는 북태평양 고기압 가장자리 위치의 영향을 받게 된다. 태풍 독수리가 예상보다 강하게 발달해 북쪽으로 더 올라올 경우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를 밀어 올릴 수 있다. 이 경우 한반도에 수증기가 다량 유입되면서 많은 비를 뿌릴 수 있다. 때문에 7월말과 8월초 본격적인 휴가철을 앞두고 장마가 더 이어질 수도 있다.

정체전선 영향으로 대구와 경북에는 25일 저녁까지 비가 오겠고, 특히 24일에는 돌풍을 동반한 강하고 많은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23~25일 대구와 경북 내륙, 경북 북동산지 예상 강수량은 30~80㎜로 곳에 따라서는 100㎜이상 오는 곳이 있겠다. 경북 남부동해안은 20~60㎜, 경북 북부동해안과 울릉도 및 독도는 10~40㎜의 비가 오겠다.

특히 경북 북부내륙과 경북 북동산지, 경북남서내륙에는 24일 새벽과 25일 새벽에 시간당 30㎜ 내외의 강하고 많은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낮 최고기온은 24일 27~32℃, 25일 28~32℃가 되겠다.

대구지방기상청 관계자는 "최근 매우 많은 비가 내려 지반이 약해진 상태에서 비가 내리는 지역에는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며 "대구와 경북 남부에는 밤 사이 최저 기온이 25℃ 이상 유지되는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있겠으니 건강관리에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형엽기자 kh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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