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공 10년' 아양기찻길 명품 관광지로 재단장

  • 김형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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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7-25  |  수정 2023-07-25 07:22  |  발행일 2023-07-25 제6면
동구청, 4개 안 리모델링 추진

금호강·동촌유원지 등과 연계

테마가 있는 관광코스로 조성

준공 10년 아양기찻길 명품 관광지로 재단장
아양기찻길 활성화를 위해 추진 중인 아양뷰 리모델링 방안. <대구 동구청 제공>

한국관광공사 주관 대한민국 야간관광 100선에 선정된 대구 동구의 명물 '아양기찻길'이 준공 10년을 맞아 새로운 모습으로 재탄생할 전망이다.

대구 동구청은 24일 '아양기찻길 활성화 기본계획 수립 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하고, 대구선 철로를 따라 이어진 아양기찻길에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동구 동대구역 인근에서부터 입석동 옛 역사도서관까지 2.7㎞ 구간을 따라 이어진 아양기찻길은 2013년 폐선 부지 공원화 및 철교 보강공사 등을 통해 만들어졌다. 기찻길을 따라 공원과 더불어 아양 철교 위에는 갤러리와 카페가 들어선 아양뷰 등이 조성됐다.

통로 및 쉼터, 산책길로는 인근 주민들로부터 여전히 각광받고 있지만, 최근 관광객 수가 감소하면서 관광자원으로서 제 역할은 하지 못하는 실정이었다.

이에 동구청은 아양뷰 내 임대시설 임차 기간이 만료되는 시점과 맞물려 활성화 용역을 통해 매력적인 관광지로 탈바꿈할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아양뷰 내부 재구조화 리모델링과 함께 아양기찻길을 중심으로 동촌유원지 및 금호강과 연계한 통일성 있는 관광 테마를 설정해 명품 관광코스로 거듭날 중·장기적 계획을 수립하는 게 골자다.

우선 기찻길을 따라 조성된 공원의 연속성을 살리기 위해 보행환경을 개선한다. 뿐만 아니라 쉼터와 공원 녹지를 추가로 확보하고, 인접 구역에서 기찻길로 드나드는 통로를 확보해 접근성도 높일 계획이다.

랜드마크라 할 수 있는 아양뷰 리모델링 방안으로는 크게 △오픈형 △수직환기형 △K2 후적지 홍보관형 등 3개 유형, 4개 안이 제시됐다.

오픈형의 경우 일부 유리 벽을 철거해 열린 공간을 만들고, 갤러리 및 K2 후적지 홍보관 등을 조성한다. 수직환기형은 천장에 환기 시스템을 도입해 온실형 조경공간과 함께 휴식공간을 마련하는 방안이다. K2 후적지 홍보관형은 아양뷰 전체를 활주로 전망대로 구성해 휴식공간과 함께 K2 후적지 디지털 전시공간으로 활용하는 구상이다.

윤석준 동구청장은 "10년 만에 재단장하는 아양기찻길이 다시금 동구의 관광명소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용역 결과 제시된 아이디어를 사업 추진에 적극 반영해 대구시민들에게 최대한 이른 시일 내 선보이겠다"고 했다.

김형엽기자 kh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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