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소문 타고 시범운영부터 예약 '완판'…서변부키랜드 25일 개관

  • 김형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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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7-26  |  수정 2023-07-26 07:35  |  발행일 2023-07-26 제9면
창의놀이공간으로 동심 자극…모든 놀이기구 친환경 소재

북구청 "안전 최우선으로 운영할 것"
입소문 타고 시범운영부터 예약 완판…서변부키랜드 25일 개관
25일 개관식을 갖고 본격 운영에 들어간 대구 북구 서변동 '서변부키랜드'를 찾은 아이들이 볼풀장에서 공을 던지며 놀고 있다.

"어린이집과 가까운 곳에 아이들이 좋아하는 실내놀이터가 생기니 정말 좋습니다."

25일 오전 대구 북구 서변동 '서변부키랜드'. 20여명의 새동변어린이집 아이들이 놀이 시설에서 즐거운 한때를 보내느라 여념이 없었다. 볼풀장에 들어가 벽면 영상에 나오는 타깃을 맞추는 놀이를 즐기는가 하면, 공중에 달린 그물을 오가고 원통형 대형 미끄럼틀을 타는 등 다양한 놀이 시설을 즐기는 아이들의 입가엔 미소가 끊이지 않았다.

김홍령 새동변어린이집 원장은 "지난주에 이어 두 번째 방문인데 아이들 반응뿐만 아니라 학부모들도 너무 좋아한다"며 "예약이 쉽지 않아 자주 오기는 어렵지만, 지역에서 아이들을 위한 시설이 하나라도 더 늘어나 의미있다"고 했다.

지난 11일부터 2주간 시범운영 중이던 서변부키랜드가 이날 개관식을 시작으로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지난 2009년 가동을 중단한 뒤 방치된 서변가압장이 사계절 내내 이용할 수 있는 공공형 실내놀이터로 재탄생한 것이다.

연면적 399㎡에 지하 1층, 지상 1층 규모로 조성된 부키랜드는 높은 층고를 활용한 8m 높이의 대형 미끄럼틀과 수직미로, 그물놀이, 인터렉티브존, 볼풀놀이 등을 갖추고 아이들을 맞이하고 있다. 역할놀이 및 블록놀이, 만들기놀이를 할 수 있는 창의 놀이공간은 아이들의 동심을 자극한다. 모든 놀이기구는 친환경 소재로 제작됐고, 미세먼지를 차단하기 위한 공기청정기와 제균기도 설치됐다.

부키랜드는 시범운영 단계부터 이미 '완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학부모들 사이에 입소문을 타면서 모든 예약이 가득 찼고, 지속적으로 이용 문의 전화가 들어오고 있다. 놀이시설 이용 기회를 늘리기 위해 오전 10시부터 시작하는 1회차에는 어린이집 및 영유아 기관의 예약만 받고 있다. 매월 1~20일에는 북구 관내, 21~말일까지는 대구시 전체 기관에서 예약할 수 있다.

부키랜드 운영을 담당하는 최서현 북구청 여성아동과 주무관은 "예약 및 이용 문의가 폭발적으로 늘면서 구청장 지시로 회차별 이용자 수를 당초 20명에서 30명으로 늘려 운영 중이다. 실내 놀이터 이용 후 바로 옆 어린이 물놀이장으로 이동하는 패키지 코스가 큰 인기"라며 "무엇보다 아이들 안전을 최우선으로 부키랜드를 운영해나갈 방침"이라고 했다.

글·사진=김형엽기자 kh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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