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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이 31일 대구시의회 제302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유튜브 캡처> |
홍준표 대구시장이 "민선 8기가 시작하고 1년 간 대구시의회와 함께 혁신의 성과를 이뤘다"고 강조했다.
홍 시장은 31일 제1회 대구시 추가경정예산안이 대구시의회 본회의에서 의결을 통해 확정되자, 인사말을 통해 시의회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홍 시장은 "민선 8기 출범 이래 1년 간 질풍과 노도처럼 달려왔다"며 "산하 기관 통폐합을 추진하면서 전국 지자체 모델이 됐고, 재정혁신을 추진하면서 처음으로 지방채 발행을 하지 않은 다이어트 예산을 짰다. 기금 통폐합도 했다"고 지난 한 해를 돌이켰다.
또 "5대 미래 신산업 추진으로 대구 산업구조가 재편되고 바뀌기 시작했다"며 "맑은 물 하이웨이 정책도 안동시, 환경부와 본격적으로 협의해서 올해 말쯤 윤곽이 나올 것이다. 신천 금호강 르네상스 사업도 본격 시작해서 3년 뒤 대구는 수변 관광도시로 거듭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했다.
홍 시장은 "달빛고속철도도 대구로 내려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우리 당 당원들로부터 비난받아가면서 만나 부탁한 결과, 국회 사상 유례 없는 거의 전원 일치 발의 법안으로 발의됐다. 달빛철도는 연내 가시화 될 것"이라며 "영호남 화합·통합을 넘어 신공항 쪽으로 호남 여객 물류를 인천으로 가지 않고 흡수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홍 시장은 특히 "투자 유치 측면에서도 지난 10년 투자 유치한 금액과 맞먹는 금액을 1년에 한 건 여러분 덕분"이라며 "이 모든 건 지난 1년 의회와 같이 이룬 혁신의 성과다. 대구 대개조 혁신 프로젝트도 이제 큰 그림은 그려져 있고 마무리해나가는 실행 단계에 와 있는데, 이 모든 것이 시의원들 덕분"이라고 했다.
당부의 말도 전했다. 홍 시장은 "2015년 대구가 예산 대비 부채율이 28%가 되면서 정부로부터 재정위기 경고를 받았는데 올해 지나면서 18.7%까지 내려갔다"며 "그렇지만 지금도 서울시 다음으로 재정적자 폭이 커서, 앞으로 3년 간 같이 노력해서 한 자리 숫자로 낮춰야 한다"고 요청했다. 그러면서 "어려운 환경에서 추경도 지방채 발행하지 않고 했는데, 앞으로 본예산도 지방채를 발행하지 않고 재정 다이어트를 행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대구시의회는 올해 추경예산안을 총 10조 9천929억 9천800만 원 규모로 최종 가결했다. 당초 집행부 추경 대비 2천622억 3천 300만원 증가한 규모다.
서민지기자 mjs858@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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