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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수성구 모 호텔 2세 여아 추락해 숨진 사건과 관련해 시설 관리 책임자가 경찰에 입건됐다.
대구 수성경찰서는 2일 이 호텔 시설 관리 책임자 2명을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중대 재해 처벌법 적용 가능성을 검토 중으로 전해진다.
지난 4월 16일 오후 수성구 모 호텔 예식장 비상계단 3~4층 난간으로 2세 여아가 추락해 숨졌다. 당시 계단 난간 사이 간격은 약 25㎝로 성인도 몸을 통과시킬 정도였다. 이에 대구시는 공공시설 계단 난간에 대한 전수조사 등을 실시해 건축 기준 위반사항에 대해선 시정 조치를 내린 바 있다.
국토교통부가 2015년 마련한 '실내건축의 구조·시공 방법에 관한 기준'에 따르면, 실내 설치 난간 사이 간격은 10㎝ 이하여야 한다. 하지만 이 호텔 예식장은 2014년 2월 건축 심의를 요청해 이 기준이 적용되지 않았다. 사고 이후 호텔 측은 난간 간격을 기준 맞게 줄이는 조치를 취한 것으로 전해진다.
양승진기자 promotion7@yeongnam.com

양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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