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연일 폭염이 계속된 3일 대구 중구 공평네거리 도로에서 시민들이 열기로 가득한 도로를 걷고 있다. 연합뉴스 |
![]() |
제6호 태풍 카눈 예상 이동 경로. <대구지방기상청 제공> |
3일 대구지방기상청에 따르면 3일 오전 3시 일본 오키나와 서쪽 약 300㎞ 부근 해상에 상륙한 태풍 카눈은 4일 오키나와 서쪽 해상을 지나 북동진하며 7일 가고시마 남쪽 해상으로 나아갈 전망이다. 카눈의 강한 바람이 오키나와에 정전 피해 등을 입히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에는 뜨거운 수증기를 보내면서 무더운 날씨와 열대야가 이어지겠다.
대구와 경북 동해안 등에서는 밤 사이에도 높은 기온이 이어졌다. 전날 오후 6시부터 이날 오전 7시 사이 최저기온은 포항 28.0℃, 독도 27.2℃, 대구 27.0℃, 울릉도 26.7℃ 등으로 높았다.
3일 낮 최고기온은 33~37℃가 되겠다. 4일 아침 최저기온은 22~26℃, 낮 최고기온은 31~37℃가 되겠다. 5일 아침 최저기온은 22~26℃, 낮 최고기온은 30~36℃로 전망된다.
대기 불안정으로 3일 오후부터 저녁 사이, 4~5일 오후에 대구와 경북내륙 등에는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3일과 4일 소나기에 의한 예상 강수량은 각각 5~60㎜로 많은 곳은 80㎜ 이상 내리겠다.
대구기상청 관계자는 "짧은 시간 강한 소나기가 내리는 곳에서는 하천의 물이 불어날 수 있으니 안전한 곳으로 이동하기 바란다"며 "전력량 사용 증가로 실외기 화재, 정전 등에 대비하기 바란다"고 했다.
김형엽기자 khy@yeongnam.com

김형엽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