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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가 6일 제6호 태풍 '카눈' 북상에 따른 상황판단회의를 개최했다. <포항시 제공> |
일본에 큰 피해를 준 태풍 '카눈'이 동해안을 관통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경북 포항시가 선제적 대응에 나섰다.
포항시는 6일 재난종합상황실에서 제6호 태풍 '카눈' 북상에 따른 회의를 진행했다.
이날 김남일 부시장 주재로 열린 상황판단 회의에는 포항시 전 부서장과 읍·면·동장을 비롯해 해병1사단, 남·북부경찰서, 남·북부소방서, 포항철강관리공단, 한국농어촌공사, 포스코 등이 참석해 태풍의 이동 경로와 기상 전망을 공유했다.
회의를 통해 포항시는 기상특보에 따라 비상 근무 체계를 가동해 유동적인 상황별로 긴밀하게 대처하고, 인명구조를 위한 인력과 장비를 사전 배치하는 등 선제적으로 조치하기로 했다.
특히, 태풍에 의한 집중호우로 도시가 침수되는 것을 막기 위해 저수지 사전 방류 조치와 배수펌프장 가동, 배수로 정비, 양수기 등 배치에 집중한다. 상황에 따라서는 위험지역에 주민통행과 차량을 사전 통제하고 주민대피를 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하천범람 위험지역에 대해서는 특별 조치를 통해 상반기에 조례를 통해 사전 설치된 차수판 시설을 점검하고, 배수로 확보와 모래주머니 사전배치 등 침수방지 대책을 우선으로 실시한다.
김남일 부시장은 "태풍으로 인해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재산피해도 최소화될 수 있도록 비상 근무에 최선을 다해달라"며 "시민들도 안내에 따라 사전대피를 통해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전준혁기자 jjh@yeongnam.com

전준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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