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9일부터 태풍 '카눈' 영향권…기온 다소 떨어질듯

  • 김형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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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8-07 08:59  |  수정 2023-08-07 11:26  |  발행일 2023-08-07
대구·경북 9일부터 태풍 카눈 영향권…기온 다소 떨어질듯
제6호 태풍 '카눈' 예상 진행 경로. <대구지방기상청 제공>
대구·경북 9일부터 태풍 카눈 영향권…기온 다소 떨어질듯
지난해 태풍 '난마돌'이 북상 중인 가운데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큰 피해가 발생한 포항시 남구 냉천에서 해병대와 포항시 관계자들이 응급 복구 작업을 하고 있다. 영남일보 DB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는 가운데 대구와 경북은 오는 9일부터 차차 제6회 태풍 '카눈' 영향권에 들겠다.

대구지방기상청은 7~8일 체감온도가 35℃ 이상 올라 무덥겠다고 밝혔다. 7일 낮 최고기온은 30~36℃가 되겠다. 8일 아침 최저기온은 22~26℃, 낮 최고기온은 29~35℃로 전망된다.

대기 불안정으로 7~8일 오후부터 대구와 경북엔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소나기에 의한 강수량은 7일 5~40㎜, 8일 5~60㎜다. 소나기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곳에 따라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 내외의 강한 강수가 내리겠다.

9일부터는 차차 태풍 영향권에 들겠다. 7일 오전 3시 기준 오키나와 동북동 약 320㎞ 해상에 있는 카눈은 점차 이동속도를 높여 10일 오전 3시 부산 남남서 약 180㎞ 부근 해상에 근접할 전망이다. 이후 한반도를 관통해 북진한 뒤 오는 12일 온대저기압으로 변질될 것으로 예상된다.

카눈이 근접하면서 9일 대구와 경북엔 비가 내리겠다. 9일 낮 최고기온은 26~31℃로 기온이 다소 떨어질 전망이다. 순간 풍속 70㎞/h의 강한 바람이 부는 곳이 있겠다.

대구기상청 관계자는 "당분간 동해안에는 강한 너울이 일면서 높은 물결이 해안가로 유입될 수 있으니 피해가 없도록 대비하기 바란다"며 "폭염이 장기간 지속되면서 온열질환 발생 가능성이 높으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형엽기자 kh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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