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태풍 카눈이 상륙한 10일 오전 대구 북구 태암교 인근 팔거천 출입 통제가 강화됐다. 이곳은 지난 7월 집중호우 때 60대 남성이 실종된 부근으로 추정되는 곳이다. 연합뉴스 |
10일 대구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오전 11시 기준 카눈은 경남 밀양시 남남서쪽 약 20㎞ 육상에서 시속 31㎞로 북진중이다. 중심기압은 980h㎩, 최대풍속 29㎧(시속 104㎞)다. 태풍 중심과 대구와의 거리는 60㎞로 오후 1시쯤 대구에 인접할 전망이다.
대구와 경북 전지역에 태풍경보가 발효된 가운데 시간당 50㎜ 내외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이날 오전 11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경주(토함산) 292.0㎜, 김천(대덕) 265.0㎜, 칠곡(팔공산) 246.0㎜, 청도금천 214.0㎜, 대구서구 178.5㎜, 영덕읍 174.5㎜, 청송(주왕산) 170.5㎜, 고령 159.0㎜, 포항 153.5㎜, 울진(평해) 144.5㎜, 경산 140.5㎜, 성주 134.0㎜, 영천 127.8㎜, 의성(옥산) 118.0㎜, 상주(공성)118.0㎜ 등이다.
주요지점 별 최대순간풍속은 경주(외동) 95㎞/h(26.4㎧), 포항(구룡포) 90㎞/h(25.1㎧), 영주(부석) 83㎞/h(23.1㎧), 울진(죽변) 81㎞/h(22.4㎧), 청도금천 77㎞/h(21.3㎧), 울릉(독도) 76㎞/h(21.0㎧) 등이다.
대구와 경북남부는 10일 오전까지, 경북북부는 이날 낮까지, 울릉도·독도는 저녁까지 강한 비가 내리겠다.
대구기상청 관계자는 "태풍이 북상하면서 동해안에는 너울과 함께 높은 파도가 밀려오는 곳이 있겠으니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형엽기자 khy@yeongnam.com

김형엽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