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란' 日열도 접근 중…한반도 영향은 미지수

  • 김형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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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8-11  |  수정 2023-08-11 07:22  |  발행일 2023-08-11 제3면

"또 다른 놈이 올라온다." 제6호 태풍 '카눈'이 한반도를 관통하며 빠져 나갔지만 긴장의 끈을 늦출 수 없을 전망이다. 강한 세력의 제7호 태풍 '란'이 동쪽에서 접근 중이기 때문이다.

10일 대구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밤 9시 서울 동쪽 약 50㎞에 도달한 카눈은 11일 오후 3시엔 열대저압부로 약화될 전망이다. 하지만 카눈의 뒤를 이어 지난 8일 발생한 태풍 '란'이 현재 일본 열도 방면으로 접근 중이다. 10일 오후 3시 기준 란의 위치는 일본 도쿄 남남동쪽 약 1천190㎞ 부근 해상이다. 중심기압은 975hPa(헥토파스칼), 최대풍속은 32㎧(시속 115㎞), 강도는 '중'이다. 예상 이동 경로에 따르면 광복절인 오는 15일 일본 도쿄 남서쪽 190㎞ 육상에 상륙할 전망이다. 열도에 접근하면서 세력도 더욱 키워 중심기압 970hPa, 최대풍속 35㎧(시속 126㎞), 강도는 '강'으로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란이 한반도에 영향을 미칠지는 아직 미지수지만 앞선 카눈이 예측할 수 없는 경로를 보인 만큼 긴장을 놓을 수 없다. 김형엽기자 kh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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