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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방기상청 제공> |
제6호 태풍 '카눈'이 지나가고 다시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겠다.
13일 대구지방기상청은 고기압 영향권에 들면서 당분간 대구와 경북 대부분 지역에서 최고 체감온도가 33℃ 내외로 오르면서 매우 무덥겠다고 밝혔다.
카눈 영향으로 잠시 해제됐던 폭염특보도 다시 발효됐다. 앞서 지난달 25일부터 지난 8일까지 대구와 경북엔 폭염특보가 발효 중이었다. 이후 카눈이 북상하면서 9~10일 일시적으로 해제됐으나 11일 경북 일부지역을 시작으로 다시 폭염특보가 확대됐다. 13일 기준 경북북동산지 일부 지역을 제외한 대구·경북 대부분 지역엔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13일 낮 최고기온은 27~32℃가 되겠다. 14일 동해상에 위치한 고기압 가장자리에 들면서 아침 최저기온은 21~24℃, 낮 최고기온은 27~33℃가 되겠다. 15일 중국 중부지방에 있는 고기압 가장자리에 들면서 아침 최저기온은 19~23℃, 낮 최고기온은 26~33℃로 예상된다.
최근 발생한 제7호 태풍 '란'과 제8호 태풍 '도라'는 한반도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전망이다. 13일 오전 9시 기준 일본 도쿄 남쪽 650㎞ 해상에 있는 란은 광복절에 일본 본토에 상륙할 것으로 보인다. 이후 오사카 북쪽 해상으로 빠져나와 북동진한 뒤 오는 18일 삿포로 해상에서 온대저기압으로 변질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2일 오전 괌 동북동쪽 해상에서 발생한 도라는 오는 17일 괌 북동쪽 해상에서 열대저압부로 약화될 전망이다.
대구기상청 관계자는 "낮 기온이 오르고 습도가 높은 무더운 날씨로 온열질환 발생 가능성이 있으니 야외활동에 유의하고, 건강관리에 신경써야 한다"고 했다.
김형엽기자 khy@yeongnam.com

김형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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