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산과학원, 고수온 대비 포항 양식 어가 점검

  • 전준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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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8-16 15:53  |  수정 2023-08-16 17:51  |  발행일 2023-08-16
수과원 동해수산연구소, 경상북도 환동해본부, 경상북도 어업기술원, 포항시와 합동점검

고수온 위기경보 ‘심각’ 단계
육상양식장합동점검
국립수산과학원 동해수산연구소가 16일 경북도 및 포항시와 육상양식장 합동 점검을 했다. <국립수산과학원 제공>

국립수산과학원이 올해 동해안에서 고수온 발생이 가장 우려되는 경북 포항을 찾았다.

경북권역의 주요 양식품종인 강도다리는 냉수성 어종으로, 28℃ 이상의 고수온이 지속할 경우 폐사가 발생한다. 경북에서는 지난 2021년 고수온으로 47만 마리의 강도다리와 우렁쉥이 등이 폐사해 약 8억5천만 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16일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은 고수온기 양식생물 피해를 줄이기 위해 경상북도 및 포항시와 합동 점검을 했다고 밝혔다.

이날 수과원 동해수산연구소는 경상북도 환동해본부, 경상북도 어업기술원, 포항시와 올해 동해안에서 고수온 발생이 가장 우려되는 포항 육상양식장을 대상으로 합동 점검을 했다. 점검을 통해 고수온 피해 저감 방안 및 고수온기 양식장 관리요령을 전파하고, 양식 현장의 애로사항도 청취했다.

현재 고수온 위기 경보는 가장 높은 '심각' 단계다. 앞서 지난 7일 수과원은 동해 중·남부(강원 고성~부산 가덕도)에 고수온 주의보를 발표했다. 고수온이 지속하면 사육밀도 및 사료공급량을 줄이고 액화 산소 등 방제 장비를 점검해 피해에 대비해야 한다.

황선재 동해수산연구소장은 "해양환경 모니터링 결과 등에 대해 어업인과의 공유를 확대하고 예찰 활동을 강화하는 등 양식어업인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준혁기자 j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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