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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
최근까지 상한가 행진을 이어가던 초전도체 관련주가 확실히 급락세로 돌아섰다. 국제 학술지 네이처가 'LK-99'가 초전도체가 아니라고 보도하면서 관련 종목이 일제히 폭락한 것. 'LK-99'는 국내 연구진이 개발했다고 주장한 상온·상압 초전도체 물질이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초전도체 관련 종목으로 묶인 서남(-29.99%), 인지컨트롤스(-29.66%), 국일신동(-29.87), 원익피앤이(-29.99%), LS전선아시아(-29.98)의 주가가 이날 가격 하락 제한 폭(-30%) 까지 곤두박질쳤다.모비스(-21.50%)와 LS네트웍스(-28.73%)도 크게 하락했다.
반면 전일 상한가를 기록한 신성델타테크만 15.19% 오른 5만9천900원에 장을 마쳤다. 신성델타테크은 장 초반 급등세를 보이다가 오후 들어 약세로 돌아섰다.
파워로직스와 덕성은 지난 14일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된 이후에도 주가가 계속 올라 이날 하루 매매거래가 정지됐다.
한편 독일 슈투트가르트 막스플랑크 고체연구소 연구팀은 지난 16일 네이처를 통해 "한국 연구진이 상온·상압 초전도체라고 발표한 'LK-99'가 초전도체가 아니라는 증거를 찾았다"면서 "황화구리 같은 불순물이 부분적으로 발생한 것이 원인이었고, 이것이 초전도체가 나타내는 특성과 유사했다"고 밝혔다.
이지영기자 4to11@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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