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녹색융합 클러스터', 정부 예산안 반영으로 '탄력'

  • 임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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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8-31  |  수정 2023-08-30 13:56  |  발행일 2023-08-31 제2면
구미국가4단지 내 490억 투입…2027년 클러스터 준공
반도체 폐자원에서 실리콘 추출·정제…2차전지 음극소재 원료로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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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국가산업단지 전경. 영남일보DB

경북 구미에 들어설 예정인 '녹색융합 클러스터'가 정부 예산안에 반영되면서 탄력을 받게 됐다.

경북도는 탄소중립 선제 대응, 순환 경제 활성화를 위해 4년간 490억원이 투입되는 '녹색융합클러스터(첨단 전자산업 자원순환 클러스터)' 조성사업이 경북도, 구미시, 김영식 의원 등의 노력으로 내년 정부 예산안에 반영됐다고 30일 밝혔다.

녹색융합클러스터는 녹색산업 및 녹색연관산업의 집적 및 융복합 촉진을 지원하기 위해 집적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사업 대상지로 구미가 정부 예산안에 반영(조성계획 수립 4억원)됐다.

이에 도는 내년 상반기 내 녹색융합클러스터 조성계획을 수립하고, 하반기 중 기본 및 실시설계를 착공하기 위해 2024년 예산안에 22억원으로 증액 편성될 수 있도록 국회에 적극 건의할 계획이다.

녹색융합클러스터는 반도체 산업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에서 실리콘을 추출·정제해 2차전지 음극소재 원료로 공급할 수 있는 산업기반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환경부에서 총사업비 490억원을 투입해 구미국가4단지 일원에 조성할 계획이다.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구미는 국가산업단지 5개를 보유하고 있을 뿐 아니라 SK실트론·매그나칩반도체·KEC 등 반도체 소재·부품 관련 123개 기업이 있다. 또 대구경북신공항 예정지로부터 20분 거리에 있어 높은 수출 물류 경쟁력 확보는 물론 입주 기업을 위한 혁신기관과 인력양성 인프라도 충분해 녹색융합 클러스터 추진에 안성맞춤이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달 산업부에서 추진하는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에 '구미 반도체'와 '포항 2차전지'가 지정돼 첨단 전자산업 자원순환 클러스터와 연계하면 반도체 생산→재활용→2차전지 소재 사용으로 반도체 생태계가 완성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방산 혁신 클러스터, 반도체 특화단지에 이어 녹색융합 클러스터 정부 예산안 확정까지, 구미 시대를 열어갈 초석이 마련되고 있다"며 "향후 대구경북신공항과 연계한 공항 배후도시로 구미첨단전자산업의 르네상스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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