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부총리 "10월2일 임시공휴일 적극 검토 중"

  • 구경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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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8-31  |  수정 2023-08-30 14:14  |  발행일 2023-08-31 제4면
"국민 휴식권 확대 및 내수 진작에 긍정적"

내년 예산안 관련 "허리때 바짝 졸라 맸다"

"문재인 정부, 400조 넘는 국가부채 물려줘"
추경호 부총리 10월2일 임시공휴일 적극 검토 중
추경호 경제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 기재부 제공.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9일 "10월 2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는 문제를 적극 검토 중이다. 정부 내에서도 긍정적인 분위기가 많다"고 밝혔다.

추경호 부총리는 이날 연합뉴스TV와 SBS 8 뉴스에 출연해 "여당에서 국민들 휴식권을 확대하고 내수를 진작하기 위해 제안했고 정부도 여당과 생각을 같이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최근 10월 2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는 방안을 국민의힘으로부터 보고받고 긍정적인 검토를 지시한 바 있다. 추석 연휴와 개천절 사이 징검다리 연휴 중 비휴일인 10월 2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되면 6일 연속으로 쉬게 된다.

2024년도 예산안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추 부총리는 "건전재정 유지와 돈을 써야 할 데는 써야겠다는 접점 사이를 찾는 데 고민을 많이 했다"며 "역대 최저 수준인 2.8% 증가에 그치는, 허리띠를 바짝 졸라맨 재정 운영 계획을 잡았다"고 설명했다.

특히 문재인 정부를 겨냥, "현재 우리 국가부채가 굉장히 높은 수준이고, 지난 정부에서 400조원이 넘는 국가부채를 새 정부에 물려줬기 때문에 지난해부터 방만 재정에서 건전 재정 기조로 틀을 완전히 바꿨다"고 강조했다.

추 부총리는 세수 상황이 좋지 않은 만큼 정부가 지출을 더욱 늘려야 한다는 지적에 대해 "가정도 수입이 적으면 일차적으로 빚 더 내서 쓰자고 하기보단 씀씀이를 줄여나가야 한다"며 "현재 우리 재정 상황을 보니까 빚을 자꾸 더 내서는 안 되겠다. 그래서 허리띠를 더 졸라매는 것이다"라고 했다.

향후 경기 회복 시점에 대해선 "하반기가 서서히 지나면서 9월, 10월 가면서 서서히 좋아지고, 내년에는 경기 회복 속도가 좀 더 빨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구경모기자 chosim34@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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