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까지 이어지는 '가을장마'…태풍 '하이쿠이' 간접 영향

  • 김형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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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8-31  |  수정 2023-08-30 17:40  |  발행일 2023-08-31 제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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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를 식혀주는 가을비가 내린 29일 대구 북구 경북대학교 북문에서 학생들이 우산을 쓰고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다. 영남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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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방기상청 제공>
대구와 경북에 비가 내리고 있는 가운데 '가을장마'로 지속될 전망이다. 제11호 태풍 '하이쿠이'가 북서진 중인 가운데 간접적인 영향을 미치겠다.

30일 대구지방기상청은 대구와 경북에 다음달 1일까지 비가 내리겠다고 밝혔다. 한반도 주변 기압계와 북태평양 고기압 확장 등 영향이다.

다음달 1일까지 대구·경북 예상 강수량은 30~100㎜로, 경북남부동해안 등 많은 곳은 120㎜ 이상 내리겠다. 특히 31일 새벽부터 아침 사이, 다음달 1일 새벽부터 오후 사이에 경북남부동해안을 중심으로 시간당 30~60㎜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겠다.

제11호 태풍 하이쿠이는 중국 상하이를 향해 북서진 중이다. 30일 오후 3시 기준 일본 오키나와 남동쪽 약 1천20㎞ 해상을 지난 하이쿠이는 중심기압 980h㎩(헥토파스칼), 최대풍속 29㎧(시속 104㎞)다. 하이쿠이가 우리나라에 상륙하지 않더라도 북태평양고기압과 만나 한반도 쪽으로 강한 바람을 불어넣으면서 다가오는 주말까지 전국에 비강수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비가 내리면서 기온은 내려가겠다. 31일 아침 최저기온은 20~24℃, 낮 최고기온은 26~29℃가 되겠다. 9월1일 아침 최저기온은 17~23℃, 낮 최고기온은 25~30℃가 될 전망이다.

대구기상청 관계자는 "짧은 시간에 강한 강수가 내리면서 하천 등 물이 불어날 수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형엽기자 kh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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