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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가 로봇산업 육성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사진은 '농산물 산지유통'을 확 바꾸기 위해 경북도가 도입하는 AI·로봇기술 접목 '스마트 APC(산지유통센터)' 시스템. <경북도 제공> |
경북도가 4차산업시대 또 하나의 먹거리인 '로봇산업' 육성에 본격 나선다.
도는 저출산·고령화 문제를 로봇산업 육성으로 해결해 글로벌 로봇 시장을 이끌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권역별 AI(인공지능) 로봇산업 육성 △로봇산업 생태계 조성 △로봇 전문인력 양성 등 3대 분야 9대 실천과제를 제시했다.
권역별 AI로봇산업 육성의 경우 경북에 이미 구축된 3개의 로봇실증센터(안전·수중·농업)와 로봇교육기관인 로봇직업혁신센터를 활용해 3대 특화로봇(농업·물류·안전)에 대한 연구개발과 기술지원을 추진한다.
도내 각 지역의 특색과 강점에 기반한 농업용 팜봇(안동), 물류용 자율주행로봇 AMR(구미), 안전을 위한 협동로봇 코봇(포항)의 삼각 체계를 구축해 권역별로 육성할 계획이다.
로봇산업 생태계 조성은 로봇산업의 핵심을 이루는 구동기, 감속기, 센서 등 해외 의존도가 높은 로봇 부품의 국산화를 위한 생산라인을 구축하고, 생산된 제품의 시험인증 및 사업화 지원체계를 마련한다.
특히 국내 유일 로봇전문생산기술연구소인 한국로봇융합연구원(포항)과 전자산업 고도화를 위한 핵심 기관인 구미전자정보기술원 등 로봇 부품개발을 위한 우수한 연구기관과 서비스 로봇 선두기업인 LG전자, 뉴로메카, 인탑스, 폴라리스3D 등 도내 로봇 기업을 기반으로 로봇 제조·부품 특화단지 조성도 추진한다.
로봇 전문인력 양성은 지난해 구미에 개소한 국내 최초 로봇 전문 교육기관인 '로봇직업혁신센터'를 활용, 재직자 교육과정과 자격 과정을 개발·운영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도는 31일 한국로봇융합연구원 안전로봇실증센터에서 이달희 경제부지사와 지역 로봇 기업 대표 및 유관기관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경북 로봇산업 육성전략 수립을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회의에서 미국, 중국, 일본 등 로봇산업 강국들과 비교해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기술개발과 제도 개선 등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됨에 다라 도는 3대 특화로봇 기술개발을 위한 국비 사업 발굴과 관련 제도 개선을 위해 산·학·연 거버넌스를 구성해 운영을 정례화하기로 했다.
이달희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경북은 관련 연구기관과 대학, 기업이 있고 풍부한 산업 용지가 있어 향후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로봇산업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최적지다"며 "로봇산업 기술개발과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재정과 행정력을 최대한 지원해 경북이 글로벌 로봇 생산거점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

임성수
편집국 경북본사 1부장 임성수입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