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지난 7월 대구 동구청이 발표한 아양뷰 리모델링 방안 중 하나로 제시된 'K2 후적지 홍보관형'의 예상도. 동구청 제공 |
대구 동구 아양기찻길 철교 위에 조성된 랜드마크인 '아양뷰'가 'K2 후적지 홍보관'으로 재탄생한다.
3일 대구 동구청에 따르면 아양뷰 준공 10주년을 맞아 관광자원으로서 새로운 변화를 모색하기 위해 리모델링을 거쳐 K2 후적지 홍보관을 함께 조성한다. 총사업비 25억원(시비 15억원·구비 10억원)을 투입해 내년 하반기 완료를 목표로 한다.
2013년 철도 폐선 부지 공원화 및 철교 보강공사 등을 통해 만들어진 아양뷰는 통로 및 쉼터, 산책길로 인근 주민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하지만 최근 관광객 수가 감소하면서 관광자원으로서 제 역할은 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이에 동구청은 아양뷰 내 임대시설 임차 기간이 만료되는 시점과 맞물려 '아양기찻길 활성화 기본계획 용역'을 발주했다. 지난 7월 동구청이 발표한 기본계획에서 아양뷰 리모델링 방안으로 크게 △오픈형 △수직환기형 △K2 후적지 홍보관형 등 3개 유형, 4개 안이 제시됐다.
사업은 크게 공간 리모델링과 홍보관 조성 2가지로 진행된다. 우선 아양뷰 일부 공간을 철거하고, 내부 리모델링을 실시해 구조 변경 및 보강에 나선다. 철교를 따라 설치된 보행데크 및 야간경관 개선을 통해 보행환경도 새롭게 조성한다. 정밀안전진단을 통해 철교 안전점검에도 나선다.
K2 후적지 홍보관 조성을 위한 전시물 설계 및 제작도 함께 벌인다. 디지털트윈 등 신기술융합콘텐츠를 활용해 K2 홍보관에 맞는 디지털 콘텐츠 제작에 나선다. 대구경북통합신공항 특별법 통과에 따라 본격 추진되는 후적지 개발에 맞춰 투자유치, 유관기관 협조, 시민 공감대 형성 효과를 끌어올릴 계획이다.
공사 진행에 따른 주민불편 최소화에도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철교를 이용해 먼 길을 돌아가지 않고 도보로 강을 건널 수 있어 산책뿐만 아니라 이동을 위해 이용하는 인근 주민들이 많기 때문이다. 특히 많은 관광객이 몰리는 벚꽃 개화 시기에 이용을 할 수 있도록 시기를 조절할 계획이다.
동구청 관계자는 "세부적인 조성 방안 등은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리모델링을 통해 K2 후적지 홍보관을 조성해나갈 예정"이라며 "보행환경 및 야간경관을 개선해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하고, K2 후적지의 미래 변화상에 대한 이해도 및 공감대 확산 등 효과가 기대된다"고 했다.
김형엽기자 khy@yeongnam.com

김형엽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