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1일 정기국회 개회식이 열리는 국회 본회의장으로 의원들이 들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
5일 정치 분야를 시작으로 6일 외교·통일·안보, 7일 경제, 8일 교육·사회·문화 분야까지 나흘간 진행된다.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를 비롯해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 파행, 채 상병 사망 사건 의혹 등을 놓고 여야 간 격렬한 공방이 예상된다.
여야는 분야별로 전문성이 풍부하고 전투력이 강한 의원들을 질의자로 확정했다.
첫째 날인 5일에는 국민의힘 권성동·박성중·최춘식·최형두 의원이 질의한다. 더불어민주당은 설훈·김두관·김한정·조응천·최강욱·윤건영 의원이 나설 예정이다. 정의당에선 류호정 의원이 나선다. 일본 오염수 방류 문제와 관련해 국민의힘은 국제원자력기구(IAEA) 검증을 통한 방류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야당이 괴담을 유포하고 있다는 공세를 펼칠 것으로 보인다. 야당은 정부가 일방적으로 일본 입장만 대변하고 있다며 방류 반대 입장을 견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잼버리대회 공동조직위원장인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참석하는 만큼 대회 파행 사태를 놓고 질의가 이어질 전망이다.
6일에는 국민의힘 성일종·임병헌·최재형·태영호 의원이 질의한다. 민주당은 안규백·김경협·박주민·이원욱·기동민·김병주 의원이, 정의당은 강은미 의원이 질의자로 나선다. 여야는 일본 원전 오염수 방류를 비롯해 지난 18일 한미일 정상회담 결과, 독립전쟁 영웅 흉상 이전 논란, 채 상병 사망 사건 수사의 대통령실 개입 의혹 등을 질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7일에는 국민의힘 김영선·정운천·정동만·배준영 의원과 민주당 박범계·위성곤·김정호·정태호·천준호·홍정민 의원이 질의자로 나선다. 정부·여당은 내년도 예산안에 대해 재정 건전성 확보를 강조하는 반면, 민주당은 주요 사업에 대한 예산을 증액 입장을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 특히 민주당은 119개 민생 법안을 추려 이번 정기국회에서 중점적으로 처리하겠다는 입장인 만큼 여야 충돌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 날인 8일에는 국민의힘 엄태영·허은아·이용·배현진 의원이 나선다. 민주당에선 안민석·김철민·안호영·임오경·김원이·민형배 의원이 질의자로 나선다. 여야는 잼버리 파행 논란과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개정안) 등 노조 관련 사안, 공영방송 장악 논란 등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각종 법안을 두고 맞붙을 전망이다.
대정부질문 이후 교섭단체 대표연설이 예정돼 있다. 오는 18일에는 민주당 박광온 원내대표, 20일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가 연설에 나선다.
내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에 대한 정부의 시정연설은 오는 10월 31일 본회의에서 열릴 예정이다.
임호기자 tiger35@yeongnam.com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