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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금고 자금 이탈 규모가 감소세로 전환된 지 이틀째인 지난달 9일 오후 서울 시내 한 새마을금고 지점의 모습. 연합뉴스 |
무리하게 추진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여파로 대구지역 1곳을 포함해 전국 6곳의 새마을금고가 통폐합 대상에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
6일 새마을금고중앙회 등에 따르면 지난 6월말 기준 전국 새마을금고 6곳이 부실 금고로 확인되면서 통폐합 대상에 포함됐다.
대구에선 동구의 A금고가 통폐합 대상에 이름을 올렸다. A금고는 지난해부터 '부실 대출'로 자산 건전성에 적신호가 켜지면서 경영개선 요구를 받아왔다.
새마을금고 정기공시를 보면 지난 6월 말 기준 A금고의 연체율은 10%(전국 평균 연체율 5.41%)에 육박했다. 고정이하여신과 순자본비율 등 자산 건전성을 나타내는 지표 대부분도 위험 수준인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경영실태를 평가해서 매긴 종합등급에서 '취약'수준인 4등급을 받았다. 1등급(우수)과 2등급(양호)까지는 통상 우량 금고로, 3등급(보통)과 4등급(취약), 5등급(위험)은 부실이 있거나 부실우려금고로 분류된다.
대구 북구 B금고도 경영개선이 요구돼 일단 통폐합 대상엔 포함됐지만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자구책을 제시하면서 막판 통폐합 대상에서 빠졌다.
새마을금고 관계자는 "통폐합이 진행되면 합병하는 금고쪽으로 고객 예금이 이전돼 100% 안전하게 관리된다"고 말했다.
한편 행정안전부가 지난달 31일 발표한 전국 새마을금고 영업실적을 보면 평균 연체율은 5.41%으로 지난해 말보다 1.82%포인트 오르는 등 건전성이 악화됐다. 하지만 7월 한 달간 250억원에 가까운 순이익을 내며 흑자 전환으로 돌아섰다.올 하반기부터는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이지영기자 4to11@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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