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모두 60세↑ 한식당 '소담한상' 개소, 노인일자리지원사업 일환

  • 김형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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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9-13 14:42  |  수정 2023-09-13 14:42  |  발행일 2023-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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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동구 방촌동에 문을 연 식당 '소담한상'에서 어르신들이 음식을 준비하고 있다. 소담한상은 노인일자리지원사업 일환으로, 60세 이상 어르신들이 운영을 한다. <대구 동구청 제공>

대구 동구 방촌동에 60세 이상 어르신들이 운영하는 한식당이 문을 열어 눈길을 끈다. 방치된 유치원 건물에 조성된 '소담한상'이다.

대구 동구청은 13일 60세 이상 어르신들이 운영하는 한식당 '소담한상'이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소담한상은 동구 노인일자리 전담기관인 동구시니어클럽이 노인일자리지원사업 시장형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한 사업이다. 식당은 휴·폐원 한 후 오랜 시간이 지나 방치된 유치원 부지를 활용해 조성했다. 식당에 종사하는 종업원들은 모두 동구 내 60세 이상 어르신들로 일자리 창출은 물론 사회참여 확대 효과까지 챙길 수 있다.

메뉴는 간단하다. 고등어한상과 제육한상, 돈가스 등으로 어르신부터 아이까지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메뉴들로 구성했다. 가격 역시 단품은 8천원, 2~3인 세트 메뉴는 2만원으로 책정했다. 60세 이상 어르신이 방문할 경우 10% 할인도 제공한다. 동구시니어클럽은 식당 개업 전 소양교육·직무교육·안전교육 등을 진행했고, 앞으로도 질 좋은 음식을 제공하기 위해 사후 관리에 힘쓸 예정이다.

윤석준 동구청장은 "새로 개업한 소담한상이 어르신들의 그간 쌓아온 지혜와 경륜을 나눌 수 있는 공간, 일하는 보람과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거듭나길 바란다. 능력과 적성에 맞는 다양한 일자리발굴과 확대를 통해 건강하고 활기찬 노후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노인일자리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형엽기자 kh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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