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정기예금 속속 등장…주담대 상단 금리 7% 넘어

  • 이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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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9-14 18:19  |  수정 2023-09-14 18:21  |  발행일 2023-09-15
신한·우리은행 4%대 정기예금 출시

인터넷·지방은행 주담대 금리 7%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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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4일 기준 금리 4%가 넘는 정기예금 상품, 은행협회 제공
연 4%대 정기예금 상품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특히 저축은행과 지방은행에 이어 5대 시중은행도 정기예금 기본금리를 4%대로 끌어올리는 모양새다.


14일 은행협회 소비자포털 따르면 이날 전국 19개 은행이 금리를 공시한 36개 상품 중 6개 상품의 최고 금리가 연 4%대(12개월 만기 기준)로 나타났다.


전북은행의 'JB 123 정기예금'이 연 4.15%로 가장 높았다. 이어 SC제일은행의 'e-그린세이브예금' 연 4.1%, DGB대구은행의 'DGB함께예금' 연 4.05% , Sh수협은행의 'Sh첫만남우대예금' 연 4.02%, BNK부산은행 '더(The) 특판 정기예금'·DGB대구은행 'IM스마트예금'·케이뱅크 '코드K 정기예금' 각 4.0% 등이다.


시중은행에선 신한·하나은행이 지난달 말 가장 먼저 정기예금 금리를 4%대로 올렸다. 예금 금리가 상승 곡선을 그리는 것은 최근 은행채 금리가 오르면서 조달 비용부담이 커지고, 고금리 예금 만기가 돌아오기 시작하면서 은행이 수신 금리를 높인 탓이다.


대구은행의 한 관계자는 "기준금리가 10월 3%대로 오르면서 연 4~5%대 정기예금 상품이 등장했다"면서 "9월 이후 고금리 예금 만기가 쏟아지는데 자금 이탈을 막기 위해 금리 인상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문제는 통상 예금 금리 상승이 대출금리 인상을 부채질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은행권에 따르면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는 이날 기준 연 4.28~6.38%로 집계됐다. 고정금리는 연 3.90~6.66%를 기록했다.


인터넷전문은행·지방은행의 주담대 상품은 이미 금리 상단이 7%를 넘어섰다. 실제 카카오뱅크 전북은행, 제주은행, 수협의 주담대 최고금리가 7%대를 기록하고 있다.


이지영기자 4to11@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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